정치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은 셈이다. 그러나 6년 후 영향력 있는 여성 정치가이자 2016년 대선의 가장 유력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다시 부상하면서 성공적으로 정계에 복귀했다.
'HRC'는 불사조처럼 다시 일어서는 힐러리의 역사를 담은 이야기다. '폴리티코' 지의 조너선 앨런과 '더 힐' 지의 에이미 판즈는 힐러리의 친구, 동료, 지지자와 적 들을 만나 200건이 넘는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를 책으로 엮어냈다.
힐러리는 예비선거를 치르는 동안 오바마의 가장 치열한 경쟁자였지만, 당선 이후 국무부 장관직을 맡아달라는 오바마의 권유에 응한 날부터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조력자로 변신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힐러리는 자신의 명성, 인적 네트워크, 정치적 협상 능력을 이용하여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으며, 오는 2016년 대선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자로 지목받고 있다.
그녀는 누구보다 기민한 업무 수행 능력을 보여주며 국무부의 영향력과 미국의 대외 관계, 그리고 그녀 자신의 이미지를 향상시켰다.
이 책의 독자들은 힐러리가 오바마의 장관직 제안에 고민하거나 리비아에서의 전쟁을 위한 연합을 구축하기 위해 배후에서 손을 쓰고, 끔찍한 벵가지 사건의 여파를 처리하는 등 긴장되고 중대한 순간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지은이 조너선 앨런에이미 판즈 △옮긴이 이영아 △펴낸곳 와이즈베리 △정가 18000원.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