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 카페’는 블랙홀과 화이트홀이 된 사람들이 겪게 되는 청천벽력 같은 사건을 능청스런 시선으로 유쾌하게 그려나가고 있다.
책에는 10년 만에 황당한 인연으로 엮이게 된 고교 동창생, 전직이 의심스러운 78세의 노부인, 동네의 허름한 카페를 운영하는 정체불명의 혼혈남, 그리고 5주간이 기억을 잃은 채 광화문 광장에서 눈을 뜬 바람둥이까지,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독특한 이력은 소설 ‘미시시피 카페’를 읽으면서 덤으로 얻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지은이 오정은 △펴낸곳 디아망 △352쪽 △정가 13500원.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