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내년 말부터 하동읍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전망이다.
하동군은 17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윤상기 군수와 유석형 (주)지에스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하동읍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착공협약을 체결했다.
하동읍 도시가스 공급은 2008년 제9차 중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권역에 포함된 후 연계사업으로 추진된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지연되면서 지금까지 미뤄져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주)지에스이는 2016년 말까지 하동읍 1000세대의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배관망 구축을 마무리하고 도시가스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군은 이에 따른 인·허가 절차 등 행정적 지원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윤상기 군수는 이날 협약식에서 "하동군이 친환경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이에 걸맞은 친환경 도시가스 조기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이에 군은 5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적량면 영신원마을에 32t급 LNG탱크 2기를 설치하고 영신원~하동읍 입구 3.5㎞, 하동읍 입구~송보아파트 2.1㎞, 시외버스터미널~하동읍사무소 0.9㎞ 등 3개 구간 6.5㎞의 배관공사를 추진키로 했다.
군은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앞서 올해 초 도시가스 설치지원 보조금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사업예산을 확보하는 등 세부적인 지원 대책을 수립·추진해 왔다.
군은 읍내에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연료비가 연간 20~30% 줄어들어 서민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도시가스 공급사업은 하동읍 지중화사업과 연계돼 초기 투자비가 상당부분 절감되는 것은 물론 지역 경기 활성화와 에너지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갈사만 개발에 따른 도시 중심축 형성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읍내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한 뒤 향후 예산 확보 등을 통해 공급 구간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