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지역에서 학교급식용으로 납품된 한우고기에 대해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한우로 판정됐다.
17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작년에 모두 73건에 유전자검사를 실시했으나, 비한우로 적발된 사례가 한 건도 없다고 밝혔다.
2011년에는 4건,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1건씩의 비한우를 적발해 해당 교육청에 통보하는 등 그동안 지속적인 검사 강화와 계도활동을 해온 결과다.
보건환경연구원은 2009년 8월 한우 유전자검사시스템을 구축해, 학교급식용 한우고기에 대해 매년 70건 이상씩 한우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검사를 실시해 오고있다.
학교급식용 한우 유전자검사는 한우를 납품받는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청에서 시료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 의뢰를 하면 정밀기기 분석을 통해 결과를 해당 교육청에 알려준다.
부적합 판정 시료에 대해서는 교육청에서 납품업체 관할 군·구청에 통보해 행정조치 등 사후 조치를 취하게 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작년에 비한우 적발 건수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음으로써 보건환경연구원의 한우 유전자검사 실효성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젖소고기나 수입소고기가 한우고기로 둔갑해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검사해 부정축산물 유통을 방지하고 학부모의 불안감이 해소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