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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금융권 핀테크’ 선두주자 부상

신개념 금융서비스 ‘워치뱅킹’…NH핀테크 오픈플랫폼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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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15.04.16 11:58:00

▲김주하 농협은행장. (사진제공=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행장 김주하)이 IT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금융서비스인 ‘핀테크’사업에 선두주자를 자처하고 나서 눈길을 모은다.


올해 금융권 화두인 ‘핀테크’사업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주도권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농협은행의 발 빠른 행보는 농협은행만의 잘할 수 있는 부문이나 경쟁력 있는 부문을 발굴·추진한 결과다.


농협은행은 이미 금융과 IT를 융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지난 2013년 6월 본격 출시한 ‘NH바로바로마켓’이다. ‘NH바로바로마켓’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농·축산물을 간편하게 주문·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신선한 농축산물이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바로 배달되는 ‘금융-유통-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농협은행만의 독특한 서비스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핀테크’ 사업을 꾀하고 있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스마트워치에서 쓸 수 있는 ‘워치뱅킹’, 핀테크 기업의 원스톱상담을 위한 ‘핀테크 협력센터’, 복잡한 절차 없이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에 농협 금융서비스를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환경 제공을 위한 ‘금융오픈플랫폼’ 사업 등이다.


경쟁력 있는 핀테크 기술 발굴·도입


‘NH워치뱅킹’은 스마트워치에서 쓸 수 있는 착용형태의 금융서비스로 간편 비밀번호만으로 계좌의 잔액, 거래내역조회가 가능하다. 또한, 전자금융사기예방 서비스의 추가 인증에 활용되는 ‘앱인증 서비스’도 제공된다.


웨어러블 핀앱(Wearable Finapp: 착용형태 금융앱서비스)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한 안드로이드 OS기반 스마트 워치뱅킹을 올해 1월 5일 출시를 시작으로 타이젠 OS기반도 3월 23일 확대 적용했다. 조만간 국내출시 예정인 애플사의 애플워치에도 ‘NH워치뱅킹’을 제공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간편계좌이체, ATM현금인출 등 추가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핀테크 협력센터’는 기술력은 있지만 기반이 약한 핀테크 기업이 센터에 지원 요청을 할 경우 금융지원, 기술상담, 법률자문 및 특허 출원 등 기업을 종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3월 16일 출범했다.


농협은행은 급변하는 핀테크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0개 부서가 참여해 제휴를 원하는 기업이 직접 개별 부서에 접촉할 필요 없이 센터에 한 번만 접수하면 원스톱으로 협의가 가능토록 했다. 또한, 핀테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협력센터에서 1차 접수 및 사전 상담, 2차 심화 상담을 통해 관련 분야가 결정되면 이후 해당 부서로부터 직접 1:1 멘토링을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토대로 국내외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NH핀테크 협력센터’를 통해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함은 물론 경쟁력 있는 핀테크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굴·도입한다는 전략이다.


▲농협은행은 핀테크기업 원스톱 창구인 ‘핀테크 협력센터’를 설치했다. (사진제공=농협은행)

핀테크기업 종합적인 지원체계 추진


농협은행은 특히 핀테크 기업들이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금융 채널인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국내 은행 최초로 도입키로 했다.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은 IT서비스 형태나 성격과는 무관하게 금융기관 주도로 일정요건만 갖추면 핀테크 기업이 복잡한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금융서비스(잔액조회, 수납, 이체, 지급결제 등)를 제공하게 된다.


기존 핀테크 기업들은 금융 전산시스템과 IT기술을 융합시키기 쉽지 않았다. 은행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행정적인 절차만 몇 달이 소요됐으며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금융에 직접 활용하기 어려워 실질적인 핀테크 서비스 개발이 힘들었다.


‘핀테크 협력센터’에 이어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마련함으로써 핀테크기업 지원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갖추게 되는 것.


한편, 인터넷전문은행의 기반이 될 ‘스마트금융센터’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금융센터’는 비대면 마케팅 조직, 비대면 상담인력, 관련 IT인프라 등을 총망라하는 것으로 비대면 채널을 통해 접속하는 고객에게(톡, 문자, 화상, 채팅, 음성 등) 다양한 IT기술을 활용해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하는 사이버지점 형태의 ‘비대면 전문상담체계’다.


모든 비대면채널(인터넷, 전화, 스마트기기, SNS 등)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금융상품을 고객 개개인에게 맞춤 서비스하는 스마트금융센터 구축이 올 연말 완료되면 고객들의 금융쇼핑이 더 한층 다양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농협은행은 ‘핀테크사업팀’을 올해 초에 신설, 장단기 전략을 수립하는 등 핀테크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핀테크사업에 가장 중요한 보안문제에 있어서 사고예방대응을 전담할 ‘e-고객지원팀’을 꾸렸고 지난해 말 FDS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e금융 사고예방센터를 설치했다. 더욱이 전자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IC칩이 내장된 ‘NH안심보안카드’를 시범기간을 거쳐 올 3월 전국 영업점에 보급했다.


하반기에는 ‘2단계 FDS고도화’ 작업을 진행, 고객의 거래단계안전강화와 당행의 이상거래탐지기능을 강화한 투트랙의 보안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협은행 측은 “스마트금융을 선도하는 리딩뱅크 이미지 제고와 함께 핀테크 사업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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