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당진시(시장 김홍장)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허권, 이하 ‘아태센터’) 및 전북대학교 무형문화연구소(소장 함한희)는 문화재청과 충청남도의 후원으로 마련된다.
줄다리기는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범인류적인 문화현상이다. 특히 아시아의 줄다리기는 벼농사와 관련되어 행해지는 의례로 주로 수도작 문화권인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집중 분포되어 있다.
농사에 필요한 비를 기원하고 풍년을 기원할 때, 혹은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 위하여 보편적으로 널리 행해지는 민속 줄다리기는 기후나 환경에 따른 유사점이 있는가 하면, 지역에 따라 각각의 특수성과 독자성, 창조성이 존재하여 아시아의 공동의 무형유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있는 종목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현황조사 참가국들을 대상으로 2013년 10월과 12월에 2차례에 걸친 정부 간 회의를 통해 ‘캄보디아, 한국, 필리핀 및 베트남의 줄다리기 의례와 놀이’라고 하는 명칭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공동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현재 유네스코 사무국에서 줄다리기 등재신청서 심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올 11월 30일∼12월 4일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개최될 제10차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노마 레시피시오 필리핀대학 교수, 추츠차이 고마라뚯 출라롱꼰대학 교수, 시온 소페아리트 캄보디아 왕립예술대학 교수, 도 티 탄 투이 베트남 문화예술연구소 연구원, 로저 자넬리 인디아나대학교 명예교수 및 임돈희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박상미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정형호 중앙대학교 겸임교수, 박성용 아태센터 정책사업본부장, 허용호 고려대학교 연구교수 등 국내외 관계자의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