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는 현대사회에 살아가는데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놀이공원, 레스토랑, 편의점, 백화점 등 어디를 가든지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고 포인트를 사용하여 각종 혜택을 받고 살아가고 있다.
이에 따른 역 효과로 각종 신용카드 범죄가 증가하여 사회문제로 대두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신용카드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입하고 대금을 지불할 때는 단순히 서명만 해도 되고 본인이 아니어도 결제가 가능하여 항상 범죄 우려의 소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카드 사용 시 대부분 카드 소지자의 앞에서 결제를 하는데 주유소의 경우에는 운전자로부터 신용카드를 받은 후 주유기에서 약 5~10m가량 떨어진 사무실에 들어가 카드 전표를 떼어 온다.
이때 만약 신용카드 전표가 여러 장 발급돼도 운전자는 전혀 알 수가 없는 취약점이 발생한다.
혹 누군가 마음만 먹으면 여러 장의 카드 전표를 발급해 놓을 수도 있고, 카드번호와 유효기간까지도 메모해 놓을 수도 있다.
작년에 차량 주유를 한 손님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모아 위조 신용카드를 만들어 사용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 있었다.
이들이 신용카드 정보 수집과 위조에 사용한 리더기와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도 인터넷 등을 통해 15~20만 원 정도면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위조된 신용카드로 모두 170차례에 걸쳐 1억 2000만 원가량의 귀금속이나 의류를 사는 데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기름을 넣고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는 운전자가 정확하게 볼 수 있도록 주유기 옆에서 전표를 발행하고, 신용카드 사용 시 결제 알림 서비스를 이용해야 할 것이다.
또 카드사들은 결제 시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IC 칩 카드 전용 결제 단말기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 혹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신용카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강원 인제경찰서 경무계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