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4.07 18:19:22
지방자치 종합계획이 발표되면서 자치제도의 변화가 분권형 헌법개정과 더불어 큰 틀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강원발전연구원은 7일 오후 연구원 1층 대회의실에서 '지방자치 변화와 강원도 대응방안'을 주제로 정책강좌를 실시했다.
정책강좌에는 육동한 강원발전연구원장, 최성현·강청룡 강원도의원, 김만기 도 기획관, 최태영 도 정책개발담당 등 연구원 직원과 유관기관, 도·시·군 관계 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육동한 강원발전연구원장은 "인구는 과소하고 고령화는 심화되고 있는 강원도가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정책강좌를 통해 공직자와 직원에게 강원도 지방자치 마인드가 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세욱 명지대학교 명예교수는 특강에서 "지방분권화 후 지방자치단체의 사무처리능력이 부족하다면 행정의 사각지대가 생기고 행정서비스의 차질과 혼란을 초래할 것인 만큼 지방공무원의 능력개발은 지방분권의 전제조건"이라며 "보다 적은 비용으로 일을 더 잘하는 지방정부를 만들고 지방자치단체의 자립정신과 의지, 공무원의 책임의식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분권화 추세는 시대적 조류이고 우리에게도 곧 닥칠 것"이라며 "이는 지방정부가 그 권한과 책임 하에 부여되는 모든 사무를 결정하고 처리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상황이 오는 것이다. 수려한 자연공간과 부존자원, 관광자원이 많은 강원도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 부합하는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변화를 요구했다.
정세욱 명예교수는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주어진 재원으로 지역경제를 살려나갈 수 있는 경영능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막대한 재원을 사용하면서 소기의 경제발전 성과를 거두지 못할 수 있다. 공무원의 능력개발, 지역을 살리기 위한 의욕과 적극적 역할, 그리고 자기가 한 일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발전연구원은 각 분야 외부전문 강사를 초빙한 방문형 집합교육 방식으로 향후 다양한 주제로 정책강좌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