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남도는 농식품의 미국 주류시장 진출을 위해 24일부터 25일까지 라티노 최대 규모의 주류시장인 노스게이트 마켓(Northgate Market)에서 경남 우수 농식품 홍보 판촉전을 열고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노스게이트 마켓은 멕시코 할리스코주 출신 미겔 곤잘레즈가 대표로 있는 라티노계 마켓으로 1980년에 설립돼 미국 서부지역에 60여개의 대형매장을 운영하는 연 매출 10억불, 종업원 9천명을 둔 업체다.
미국을 순방중인 홍준표 지사는 24일 LA소재 노스게이트 마켓 본사에서 노스게이트사와 경남 농식품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라티노 바이어와 수출확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지사는 "우리도와 미국의 라티노계 최대 마트인 노스게이트사와 수출 협약이 체결되어 기쁘다면서 경남산 농수산물이 미국 한인시장을 넘어 주류시장과 라티노시장에 진출이 기대된다" 며, 특히, "양파엑기스와 기능성 가바쌀은 피를 맑게 해 고혈압과 당뇨개선에 효과가 뛰어나 육식위주의 미국현지인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며 많이 수입해 판매 해 달라" 고 주문했다.
이번 수출협약(MOU)은 노스게이트 마켓(본사)과 경남무역 간에 수·출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노스게이트 트레이딩(농산물수입 자회사)과 경남무역, 창녕 뉴그린푸드, 사천 꼬방시푸드, 하동 슬로우푸드 등 4개사와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롬아메리카사와 합천율곡농협간에 꽃마USA와 뉴그린푸드, 경남무역간에 공급협약을 맺었다.
공급협약을 맺은 주요 식품으로는 부각과 위생팩, 불고기소스, 조미김, 매실엑기스, 양파엑기스, 맛개량 양파즙, 가바쌀과 장생도라지 등이다.
세부적인 수출물량과 추진방법은 4월 13일경 협약체결 구매담당 바이어가 우리 도를 방문해 수출업체와 결정하고, 10월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에 공동 참가해 수출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체결은 지난해 9월 LA 한인축제 방문시 홍준표 도지사와 노스게이트 마켓 사장간에 경남산 농식품의 수출입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었고, 10월에는 노스게이트사 사장단 일행이 경남도 초청으로 생산업체를 직접 방문하고 결정한 사항이라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노스게이트사 노크점에서 2일간 열린 경남 우수 농식품 홍보 판촉전은 하늘바이오, 합천율곡농협 등 15개 업체의 30여 품목이 참가한 가운데, 불고기소스, 양파즙, 부각 등 시식을 통한 미국 현지인 홍보와 판매를 촉진했다.
또 시식회에서 선보인 맛개량 양파즙과 불고기소스, 부각은 미국현지인의 호응이 높아 수출 물량이 급격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라티노계(미국인구의 25%)는 우리와 입맛이 비슷한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경남 농식품이 진출하기에 좋은 시장이다" 며 "이번 노스게이트 진출을 계기로 미 동부, 멕시코시장까지 시장개척을 확대해 나가고, 10월 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를 통해 대미 수출 3억불을 달성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