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5.03.16 15:25:45
앞서 이 후보자는 “5·16을 쿠데타로 생각하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의 질문에 대해 “용어에 관해서는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을 아끼자 김 의원이 “교과서에 쿠데타로 돼 있다”고 거듭 정의해달라고 요청하자 “교과서를 보지 못했다. 그렇게 규정하는 용어에 대해 굉장한 생각을 해보지 않았고 개념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변을 유보했다.
또한 이 후보자는 “국정원장에 취임하면 바른 정의(定義)를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연구하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 후보자는 과거 언론 기고 등을 통해 국정원이 지난 대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힌 데 대해서는 “당시 사사로운 자연인으로서 의견을 표출한 것”이라며 “국정원 직원이 조직적으로 선거 개입한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라 생각했고, 국정원 직원도 영혼이 있는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무서운 일을 했을까 하는, 국정원 직원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고 말하면서 “생각이 진전돼 사사로운 의견을 개진한 부분이 사려 깊지 못했던 점이 있었다”고 이해를 구했다.
이 후보자는 국정원의 현주소에 대해 “국정원은 지금 적극성을 잃어버리고 있다. 솔직히 내 생각에는 주눅이 들었다”며 “(국정원장에 임명되면) 사기를 올리고 국정원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만드는 것 하나는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 후보자는 국정원의 신뢰도에 대해서는 “신뢰가 많이 떨어졌다”고 평가했고, 그 원인에 대해서는 “정치 개입에 무리하게 휩싸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면서 국정원장에 취임할 때 외부 인사를 기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 사람도 데리고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그리고 과거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정원 내부에서 정치적으로 대폭 인사 물갈이가 일어난 데 대해서는 “문제의식이 있다”고 말하면서 국정원 고위 간부 이하 직원들은 ‘외풍’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지적에 동의했다.
이 후보자는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을 파괴할 수 있는 사활적 문제”라며 “정확한 현실과 현황을 파악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2009년 2월 울산대 초빙교수 자격으로 쓴 일부 슨 기고문에 용산참사를 ‘폭동’에 비유해 논란이 됐던 것에 대해 “사려깊지 못했고 부적절했으며 그 용어 때문에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죄송스럽고 자성한다”고 사과면서도 “그 글은 아무리 아픈 사람이라도 합법 테두리 안에서 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어서 전체 글을 읽어 달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국정원의 현주소에 대해서는 “국정원은 지금 적극성을 잃어버리고 있다”며 “솔직히 내 생각에는 주눅이 들었다”고 평가하면서 “(국정원장에 임명되면) 사기를 올리고 국정원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만드는 것 하나는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국정원의 신뢰도에 대해서는 “신뢰가 많이 떨어졌다”고 평가했고, 그 원인에 대해서는 “정치 개입에 무리하게 휩싸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