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계획을 미뤘다.
현직 회장의 임기 만료 수개월 전에 현 회장에게 연임 의사를 물은 다음, 연임 의사를 밝히는 경우에 경영성과·고객만족도·조직관리 역량 등을 고려해 연임 여부를 우선 검토하는 방안이 마련됐었지만 보류된 것.
KB금융 이사회는 2월 27일 그룹의 경영 연속성 확보와 조직의 지속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계획안을 논의한 데 이어, 3월 9일 주요 핵심사안에 대해 재차 논의했다.
KB측은 경영승계 계획에 대한 회사 내·외부의 깊은 관심과 다양한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경영자 후보 육성 및 승계절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경영승계 계획 수립에 새로이 구성되는 이사진의 의견 반영도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해 결의를 보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15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이사진이 구성되면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이사회를 개최해 KB의 발전과 경영 안정성 확보를 위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