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심리학 박사인 저자가 형제자매를 잃은 어린이를 이해하고 돕고자 하는 취지로 창작한 이야기이자 ‘죽음’, 특히 ‘어린이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살면서 동생의 죽음을 겪는 아이들이 몇이나 있을까 사실 이 이야기는 유사한 일을 겪는 당사자를 위한 지침이라기보다 예기치 않았던 크고 작은 좌절의 감당과 극복을 보여주고 있다.
일상을 되찾는 일이 가장 빠른 치유의 길임을 군더더기 없이 제시하는 동시에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손길이 촉매 역할을 한다는 것 또한 빠뜨리지 않고 있다.
△지은이 잉거 마이어 △그림 마리아 보가데 △옮긴이 길상효 △펴낸곳 씨드북 △40쪽 △정가 11000원.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