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병원학교’가 지난 5일 병원 5층 세미나실에서 개교식을 가졌다.
이날 개교식에는 병원학교 교장을 맡은 백중앙의료원 황태규 부산지역 의료원장을 비롯하여 해운대백병원 황윤호 원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해운대교육지원청 김영 교육장, 백혈병소아암협회 정회대 사무국장, 부산배화학교 이재중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컷팅식이 진행됐다.
해운대백병원 황윤호 원장은 축사를 통해 “환아들이 질병으로 인해 학업이 중단되어 일은 안타깝다.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해 치료함과 동시에 배움의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병원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인술로 세상을 구한다는 인술제세(仁術濟世)의 나눔정신을 적극 실천하는 해운대백병원과 백혈병소아함협회 등 유관기관에 감사를 전한다”며 “시교육청에서도 환아들의 학습결손예방과 회복 후 학교복귀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병원학교는 장기간 투병 중인 환아들을 위한 ‘병원 속의 배움터’로서 치료와 학업을 병행하여, 치료 후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곳으로 현재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등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해운대백병원 병원학교는 부산지역에서 4번째로 개교했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병원학교는 1학급으로 본관 7층 소아병동과 같은 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산배화학교에서 담당교사를 파견해 초등 교과과정 및 창의적 체험활동 등 학사일정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병원학교 개교를 위해 해운대백병원을 비롯해 부산시교육청,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등이 그간 협력 및 준비해 왔으며, 지난달 4일 교육청 2층에서 장기입원 환아의 치료와 학업지원을 위한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병원학교 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