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 홍보 행사가 열렸다. (사진제공=이마트)
5일 이마트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본격적인 지원을 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산의 힘’이란 우리나라 농부와 어부들이 생산한 좋은 국산 농수축산물 발굴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마트의 상생 프로젝트다.
이마트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농수축산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상품 발굴, 품질 강화, 판로 확대, 마케팅 등 유통 전 과정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요량이다.
즉, 단순히 판로나 매입량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의 핵심 경쟁력인 품질 향상은 물론 농가에서는 직접 하기 어려운 마케팅·디자인·브랜딩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본질적인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 프로젝트 상품으로 선정되면, 품질 개선과 패키지 신규 디자인 개발을 진행해 상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지원하며, 이마트 매입량을 확대해 판로를 더 넓힐 수 있게 된다. 또, 이마트 내외부 고지물과 영상물을 제작해주고 기존 이마트 전단과 광고에서 우선적으로 홍보되며, 해당 생산자에게는 이마트 바이어의 직접 컨설팅과 해외 선진 농어업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국산의 힘’ 프로젝트 상품 매출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최대 7배까지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마트는 국산 농산물의 생산과 소비가 함께 늘어나는 국산 농산물 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신선식품 중 과일의 경우 2010년 30% 수준이었던 수입과일 비중이 지난해 39%로 높아졌으며, 20%였던 수입수산물 비중은 44%까지 증가했다.
이처럼 수입산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이마트는 국산의 힘을 통해 농민·어민과 함께 국산 상품 경쟁력을 높여 농가에는 품질 향상과 판로 확대, 소비자에게는 신뢰하고 먹을 수 있는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마트는 이번 국산의 힘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연간 100억원을 투자하고, 매입·마케팅 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조직을 신설함은 물론 선진 농업 연수와 같은 교육을 지원하는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우선 오늘(5일)부터 1차로 과일 2품목, 수산 2품목, 축산, 건해산, 채소, 유기농 각 1품목 등 총 8 품목을 국산의 힘 프로젝트 1차 상품으로 선정하고 지원을 시작했다. 추가적으로 새로운 상품을 발굴해 올해 30개까지 늘려갈 예정이다.
1차로 선정된 상품들은 국내 양식 1세대 어가인 통영 가리비, 수확기간은 더 걸리지만 당도가 높은 성전감귤, 3대째 내려오고 있는 임자도 갯벌김, 품질 경쟁력은 높지만 판로 확보가 어려운 제주 활소라 등이다.
상품별로 활가리비의 경우 월 1억2000만원 매출에서 월 2억5000만원까지, 월 3500만원 수준인 세발나물은 월 2억5000만원까지, 월 3000만원 규모의 갯벌김은 월 6000만원까지 매출이 늘려 국산 농수산물 경쟁력 강화의 계기를 마련키로 했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13일 ‘국산의 힘’ 프로젝트 관련 농림수산식품부와 MOU를 맺고 국산의 힘 참여 농가에 대한 지원과 상품 수급 및 판로 안정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단순히 농가에 대한 지원 확대 차원이 아니라, 우리땅에서 우리농부들이 재배한 좋은 상품을 더 많이 개발하고 더 많이 소비하는 국산 농산물 선순환 유통구조를 확립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CNB=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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