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기술보증기금 김한철 이사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사회공헌활동의 질적 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작년 1월 취임한 이후 기술보증기금 김한철 이사장은 성금모금, 물품기부와 같은 시혜성 활동위주에서 벗어나 기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특성화된 사회공헌활동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보은 2015년도 임직원의 전문성을 활용한 프로보노(pro bono), 재능나눔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본점이 소재한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사랑 나눔문화를 더욱 확산하기로 했다.
기보는 부산 본사 별관 1층 전체를 과학기술체험관으로 만들어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 체험관은 과학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방문자 수는 8천명이 넘는다.
체험관은 프롤로그, 도시의 내일, 댄스 로봇, 질병 극복 프로젝트, 4D 영상관, 작은 것의 혁명, 에필로그 등 7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나노세계를 대형 스크린에서 4D 동영상으로 가상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나 댄스로봇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서 역동적인 동작을 연출하는 공연 프로그램이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최근 부산 문현금융단지에 금융공기업이 입주하면서 기보의 과학기술체험관을 포함해, 한국거래소, 부산은행, 한국은행이 각각 전시관을 보유하고 있어 서로 유기적인 프로그램이 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기보 관계자는 “올해 전시관의 연간 방문객수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맞는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기보는 540여명의 기술평가 전문인력과 KTRS라고 하는 기술평가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평가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재능나눔활동으로 벤처창업교실, 새싹기업강좌, 도약기업강좌, 재기기업인강좌를 개설해 예비창업단계부터 기업의 생애주기에 따른 다양한 강좌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총 65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청년실업문제의 대안으로 예비창업자 성공창업 워크숍을 개최하여 대학재학생에게 창업절차와 기술금융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김한철 이사장은 “기존 불우이웃을 돕는 사회공헌활동과 더불어 기보가 추진하는 업무와 연계된 내실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