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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실적 좋은 외국인 계약직원 무기계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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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15.01.27 11:56:25

▲지난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 가운데)이 원곡동외환송금센터 외국인직원 및 출장소장에게 특별 승진 및 포상을 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우리은행 원곡동외환송금센터 김장원 지점장, 멜다 대리, 이광구 우리은행장, 오림정 계장, 송계지 대리.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지난해 독보적인 영업 실적을 올린 원곡동외환송금센터를 지점승격하고 외국인 계약직원 3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켰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직원은 원곡동외환송금센터의 멜다 야니 이브라힘 대리(39), 송계지 대리(34), 오림정 계장(28)으로 외국인 계약직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2014년 영업점이 괄목할 만한 실적과 성장을 이루는데 한 몫을 했다는 것.


또한 김장원 차장(43)은 지점승격과 함께 출장소장에서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외국인이 많은 안산지역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된 원곡동외환송금센터는 개설 후 2년만에 2012년말 1000명이었던 고객수가 지난해말 2만여명으로 늘었고, 수신고도 10억원에서 150여억원으로 15배나 급증했다.


2014년 한 해 동안 센터가 취급한 송금·환전건수는 8만여건, 거래금액이 미화 1억2000만달러 이상 되는 등 출장소 규모를 넘어 개인고객 지점 수준의 외환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멜다 대리는 인도네시아 출신, 송계지 대리와 오림정 계장은 중국 출신으로 출신국은 서로 다르지만 한 가족처럼 똘똘 뭉쳐서 외국인 고객을 늘리기 위해, 지점 한 곳에 무솔라(Musholla)라는 이슬람국가 고객들을 위한 기도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측은 이들이 익숙하지 않은 금융시스템인 스마트뱅킹과 자동화기기 이용을 돕기 위해 도우미 역할을 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으로 성공신화를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CNB=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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