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스텔라’에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중력, 블랙홀과 웜홀, 5차원 등 다양한 과학이론이 등장한다.
인기의 요인은 SF영화이지만 휴머니즘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 킴 손 교수의 자문을 통해 정교한 과학적 고증 등이 국내 관객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 것이라는 분석이 대세다.
하지만 대중들은 쉽사리 설명되지 않는 영화 속 이론에 대해 알고 싶은 욕구를 표출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비전문가들의 영화 속 과학이론 분석이 높은 조회수를 차지하기도 한다.
‘이종필 교수의 인터스텔라’는 이러한 대중들에게 영화가 가르쳐주지 않는 다른 과학이야를 함께 다루고 있다.
전형적인 오디세우스적 구도를 충실히 따르는 미국식 프런티어 정신이 잘 드러나 있고,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이면서 ‘실패한 우주탐사’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 못지않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쉬운 ‘우주론 강의’를 지향한다.
가슴으로는 인터스텔라의 감동을 느끼고, 머리로는 인터스텔라를 이해할 수 있다.
영화를 이미 본 사람이라면 영화 속 궁금증을 해소하면서 동시에 영화의 감동을 재음미할 수 있을 것이고,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책을 통해 신비로운 우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지은이 이종필 △펴낸곳 동아시아 △236쪽 △정가 12000원.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