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1일 저녁 경성대학교 중앙도서관 7층에서 인도네시아 유학생과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경성대 인도네시아 유학생들이 직접 대통령에게 유학생과 한국 거주 이주민 및 근로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달라고 보낸 편지를 조코위 대통령이 수락해 이루어진 것이다.
행사 특성상 비공개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유학생회 대표 치따(산업경영공학과 3)씨에 따르면, 간담회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의 제안으로 '501 오룡호' 사건에 대한 애도의 묵념, 조코위 대통령의 방한 소감 발표, 인도네시아 유학생과 이주민 및 근로자들에 대한 격려사 등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조코위 대통령은 부산항만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오전에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현재 건조 중인 인도네시아 잠수함의 생산 현장을 둘러본 뒤, 부산 벡스코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정세 및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