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새로 건립될 대표도서관이 부산시와 시민의 삶을 바꾸고자 한다면 도서관은 무엇을 담아야 하고, 어떻게 채워야 할까?
부산시는 그 해답을 시민에게서 찾고자 12월 15일 오후 2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관련 전문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대표도서관 건립 관련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건립방향 및 운영 등과 관련해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가능한 충분히 수렴할 계획으로 이를 토대로 부산의 지식 콘트롤 타워로서 내실화된 도서관을 건립하고자 한다.
지난 4개월간 부산시는 부산대표도서관 건립타당성 용역을 실시했다. 최소 부지 10,000㎡ 이상의 13개 입지를 대상 분석, 최종 후보지로 ▲덕포동 상수도사업부지 ▲시민공원부지 ▲시청앞 공공청사부지 ▲신평역 주차장부지 4곳을 선정했다.
용역결과 4개 부지 모두 b/c 1.0 이상으로 타당성이 있었으며, 설문 조사시 17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그 중 84%가 부산대표도서관의 건립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건립될 경우 시민의 86%가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 대다수 부산시민들은 부산대표도서관은 반드시 건립돼야 할 시설로 판단했다.
건립되는 대표도서관 건립비는 총 468억 원(공사비 409억, 설계·감리비 59억)이 소요되며, 연면적은 약 1만5천m², 유지관리 인력은 총 43명이 소요될 것을 내다봤다.
부산시에는 총 946개의 도서관이 있으며 관종별로 ▲30개의 공립도서관 ▲7개의 사립도서관 ▲작은도서관 240개(공립90, 사립150) ▲학교도서관 621개 ▲기타(대학도서관 등) 48개의 도서관이 있다. 새로 들어서게 될 부산대표도서관은 이들 도서관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부산대표도서관은 도서관의 사령탑으로 새로운 차원의 21세기 지식문명을 경험하게 하고, 부산시와 시민의 삶을 바꾸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 역할은 ▲부산시 차원의 ‘도서관의 도서관’ 역할을 할 거점도서관 ▲부산시가 시행하는 도서관 정책의 실행기관 ▲부산과 관련된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제공하는 부산학 연구의 메카로 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5일 시민의견을 수렴해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지 결정하게 될 것이다.
부산시는 시민대토론회 후 부지를 확정 발표하고 내년 설계디자인 공모, 투융자 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6년 착공 2018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새로 건립될 ‘부산대표도서관’은 도서관네트워크를 통해 시민의 독서문화를 선도하고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식기반사회를 견인하여 부산 지식의 허브역할, 부산학 연구의 메카로서 기능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