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제공=경성대)

(CNB=최원석 기자)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11일 저녁 경성대를 방문해 특강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공식적인 짧은 방한 기간 중 경성대를 방문하는 데는 매우 특별한 이유가 있다.

지난달 10일 경성대에서 개최된 존 프레세띠오(John A. Prasetio)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의 특강 때 대통령의 부산 방문 소식을 들은 경성대 인도네시아 유학생들이 직접 대통령에게 유학생과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인도네시안 결혼 이주민 및 근로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달라고 편지를 보냈고, 대통령이 기꺼이 이를 수락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경성대 방문에는 김태운 대외협력처장의 숨은 노력도 있었다. 김 처장은 지난 9월 중순 새벽기차를 타고 서울 인도네시아 대사를 방문해 대사의 경성대 특강 및 이번 대통령의 경성대 방문을 적극 협의했다.

인도네시아 유학생회 대표인 치따(산업경영공학과 3)씨는 “편지를 보내면서도 실제로 대통령께서 방문해 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우리의 요청에 응해 주신 대통령께 감사드리고, 인도네시아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경성대에는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130명의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유학중에 있다. 학생들의 자질 또한 매우 우수해 전국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2014년도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주관하는 우수자비유학생 장학지원사업에 무려 22명이나 선정되는 등 매우 높은 학업성취도를 달성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