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해외는 중저가 스마트폰 대세…2015년 국내 안착 가능할까

“이미 대세 탔다” Vs “브랜드 이미지 아직 낮다”

  •  

cnbnews 정의식기자 |  2014.12.08 17:50:14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중 중저가·고가·프리미엄 비중 변화 그래프. 프리미엄 비중이 줄고, 중저가 비중이 늘고 있다(사진: KT경제경영연구소)

낮은 가격을 무기로 해외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중저가 스마트폰이 내년도에 국내 시장에서도 자리를 굳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국내 소비자들이 성능과 AS가 불확실한 중저가폰에 매력을 못느낄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하다. 과연 2015년이 중저가 스마트폰이 한국 시장에 안착하는 해가 될 수 있을까?(CNB=정의식 기자)

글로벌 시장은 프리미엄 폰 시대 지나 중저가폰 시대로
기기 성능 의심·낮은 브랜드 이미지 극복이 관건
알뜰폰 업체들, 화웨이 이어 소니 중저가폰 도입

알뜰폰 업계를 중심으로 서서히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산 스마트폰을 비롯해 중저가폰이 내년에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함께 시장을 양분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2015년 ICT 10대 주목 이슈’의 첫 번째로 ‘중저가폰’을 꼽으며, 올해 보조금 중심의 시장이 단통법 시행으로 냉각되면서 중저가폰에 대한 국내 고객의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IDC 통계를 인용해 2014년 2분기 기준으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 중 절반이 넘는 58.6%가 국내 구입가격 30~50만원대의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조사됐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 폰 주도 시대를 지나 중저가폰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프리미엄 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국내 시장도 지난해와 올해의 이통사 영업정지 및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등으로 인해 중저가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낮은 출고가를 앞세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과 국내 제조업체들의 중저가 라인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했다.

중저가폰에 대한 국내 고객의 수요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이유로는 ▲중저가폰 기기의 성능 자체가 소비자가 사용하기 충분한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되었고, ▲단말 제조사의 중저가폰 라인업 확장 및 활발한 마케팅으로 중저가폰에 대한 고객 접근성이 높아졌으며, ▲단통법 이후 프리미엄폰을 저렴하게 구매하기 어려워져 스마트폰 구입가격에 대한 부담이 체감적으로 높아진 점을 꼽았다.

실제로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 중저가폰 고객 수요를 조사한 결과, 고객의 51.6%가 향후 구매 의향에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며, 불법 보조금이 차단되는 조건에서는 20.1%가 당장 중저가폰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했다.

▲CJ헬로모바일이 출시를 선언한 소니 엑스페리아 Z3 컴팩트(사진: 소니)

한편,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시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산 브랜드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특수한 시장이라 중저가폰이 자리잡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노키아, HTC, 블랙베리, 모토로라 등 수많은 외산폰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것도 이같은 시각에 설득력을 높여준다.

업계는 국내 고객의 까다로운 소비 성향, 그간 진행된 보조금 정책, AS 및 유통망의 한계 등이 외산폰 업체가 국내에 발붙이기 어려웠던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KT경제경영연구소의 중저가폰 고객 수요 연구 결과에서도 고객들이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는데, 이유는 ▲잔고장 걱정과 같은 기기 성능에 대한 의심과 ▲부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말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X3’를 중저가폰으로 내놓은데 이어, 8일 알뜰폰 업계 1위 CJ헬로모바일이 일본 소니의 ‘엑스페리아 Z3 컴팩트’를 내놓으며 바야흐로 외산 중저가폰이 알뜰폰 시장을 중심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에넥스텔레콤, SK텔링크 등 다른 알뜰폰 업체들도 중저가 외산폰 도입을 검토 중이라, 이래저래 2015년은 외산 중저가폰이 국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여부가 가려지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CNB=정의식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