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4.12.04 10:57:42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외교통상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시립미술관이 주관하는 행사로 이달 11일과 12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기념 전시로 마련된 것이다.
싱가포르의 현대미술가 수잔 빅터 등 1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 전시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는 수준 높은 전통미술과 동시대의 미학적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 현대미술을 함께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국 부산시립미술관, 태국 방콕현대미술관, 라오스 국립박물관, 베트남, 미얀마 화가 협회, 캄보디아 국립박물관, 싱가포르 미술관, 말레이시아 국립미술관 및 페트로나스 미술관,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 브루나이 왕립박물관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전통문화를 재해석한 현대미술과 공예, 디자인 등 독창적인 조형미를 가진 120여 점의 작품들을 만나게 될 이번 전시는 과거의 유물과 현재의 예술작품이 만나 극적인 향수를 자아내는 공간을 연출해 낼 것이다.
개막식은 10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리며 아세안 10개국의 미술관과 박물관 관장과 큐레이터 등 200여 명의 초청인사가 참여한다. 또한 전시 기간 중에는 아세안 국가의 문화 예술의 이해에 대한 전시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일반 관람객은 12일 오후 1시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2014 한-아세안 정상회의 기념특별전 ‘미의 기원 : 극적인 향수’는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의 전통 미술 및 현대미술을 한자리에서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와 아세안 문화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6억 인구의 아세안지역 문화를 국가별 대표작품을 통해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부산시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전통과 역사적 유물의 이미지로만 인식돼 있는 동남아시아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인식이 재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본 특별전에는 아름다움은 절대적인 잣대로 재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인류가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