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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미니스커트 입고 음반팔면 좋겠다" 서울시향 대표 막말 논란

직원들, 대표의 폭언과 성추행, 인사전횡 등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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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12.02 09:51:25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이사'.(사진=왕진오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들이 박현정(52) 대표이사가 폭언과 성추행 그리고 인사전횡을 일삼았다며 퇴진을 요구했다.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2일 자료를 통해 "박 대표 취임 이후 직원들의 인권이 처참하게 유린당해왔다"고 주장하며 박 대표의 행태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직원들에게 "회사 손해가 발생하면 장기라도 팔아야지", "너희들은 내가 소리를 질러야만 일하지, 너 노예 근성 있는 거 맞아!", "너는 미니스커트 입고 니 다리로라도 나가서 음반팔면 좋겠다", "술집 마담하면 잘 할 것 같아, ○○○은 옆에서 아가씨 하구" 등 직원들에게 폭언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직원들은 박 대표가 외부협력기관과 공식적인 저녁 식사 자리에서 남자직원의 넥타이를 당기면서 자신의 손으로 남자직원의 주요부위를 만지려고 하는 등 성추행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 대표가 자신이 원하는 직원을 승진시키려고 내규를 변경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직원들은 박 대표의 횡포를 견디다 못해 사무국 직원 27명 중 절반에 육박하는 13명이 퇴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상급기관인 서울시에 박 대표에 대한 감사를 공식요청했다.

박 대표는 삼성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 삼성생명 마케팅전략그룹장(전무), 여성리더십연구원 대표를 지낸 후 2013년 2월 서울시향의 세번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임기는 2016년 1월까지이다.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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