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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 중국 시장개척 순방 ‘대성과’

‘한-중 영화펀드’ 조성, 해외투자 자문기관과 MOU 체결 등 중국자본 부산 유치 훈풍 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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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4.12.01 15:59:39

▲부산시는 지난 24일 중국 북경 완다그룹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오른쪽), 왕지엔리 완다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와 중국 완다그룹간 영화·영상산업 상호 협력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부산시)

(CNB=최원석 기자) 서병수 부산시장이 5박 6일간의 중국 주요도시 시장개척 순방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29일 귀국했다.


서 시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중국의 정치수도 베이징, 서부대개발 사업의 핵심지역 산시성 시안, 경제수도 상하이를 차례로 방문, 완다그룹과의 영화·영상산업 MOU, 부산투자환경설명회, 부산의료관광설명회 등 주요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중국 주요자본의 부산투자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특히 베이징 방문시 체결한 부산시와 중국 다리엔완다그룹과의 영화·영상산업 상호 협력발전을 위한 MOU는 서 시장의 중국 순방 최대의 성과로 손꼽힌다.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로 부상한 부산국제영화제로 영화·영상 특성화도시로서의 면모는 갖췄으나, 영화기획·제작사의 수도권 집중으로 영화·영상 산업의 지역 경제 기여도가 대외적인 이미지에 비해 크게 높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완다그룹과의 MOU 체결을 통해 지자체로서는 최초로 ‘한-중 영화펀드’ 조성에 합의함으로써 향후 부산이 영화·영상 창작인력 및 제작사, 배급사, 극장 및 영상관련 기업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영화제작 도시로 변모, 일자리 창출에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와 완다그룹은 영화펀드 조성 외에도 ▲부산국제영화제와 새로 탄생할 ‘칭다오 영화제’와의 교류방안 모색 ▲영화 공동 기획·제작·배급 ▲영화·영상분야 기술 및 전문인력 교류 등 양 국의 영화·영상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 영화·영상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상호협력 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다리엔 완다그룹의 왕 지엔린 회장이 직접 부산시를 방문해 영화·영상산업뿐만 아니라 관광, 부동산개발 등 투자 분야를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또한 지난달 25일 베이징 곤륜호텔에서 중국 기업인 및 중국최대 로펌인 대성법무법인 변호사를 대상으로 중국의 주요 투자자본 부산 유치를 위한 부산투자환경설명회 및 1:1 투자유치 상담회를 개최했다. 부산시는 본 설명회를 통해 ▲미음외국인투자지역 ▲동부산관광단지 ▲명지국제도시 등 주요 투자프로젝트 사업을 집중 소개했고, 개별 잠재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1:1 상담을 통해 외국인 투자 입지기반 및 중화권 자본 유치를 위한 투자 상담도 진행 현지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중국 자본의 해외 투자 관련 자문 역할을 하는 대성법무법인과의 MOU 체결은 향후 중국 투자자본의 부산 유치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 시장 등 부산시 대표단은 베이징에서의 중국 투자자본 유치 주요활동에 이어 중국의 천년고도이자 서부대개발 사업의 핵심지역인 시안에서는 ▲부산의료관광설명회 ▲부산-삼성(중국)반도체 유한공사 의료관광 협력방안 논의 ▲지역 내 유수 병원과의 상호협력 MOU 체결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시안에서 개최된 부산의료관광설명회는 산시성 정부 주요관계자 및 현지 주요 의료기관·여행사 및 언론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본 설명회에는 12개의 부산 의료기관이 상담부스를 운영해 총 110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VIP 단체 종합검진상품 판매(고신대) 등 25건의 상담이 성공적으로 성사됐고 현지병원의 합작병원 건립제안(김양제 피부과)을 받은 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산시성 정부와 향후 부산의료관광 및 기술 활성화 상호협력 MOU 체결에 합의했고, 시안천륜불임병원과 불임관련 환자 송출 계약관련 MOU 등 총 4건의 MOU가 현지에서 체결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6건의 MOU가 협의 중에 있다.


시안을 타겟으로 한 부산의료관광의 또 하나의 성과로 시안에 진출한 삼성전자(중국)반도체 유한공사와의 부산의료관광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서 시장을 비롯한 부산의 주요병원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의 중국내 투자현황에 관한 브리핑을 듣고 현장을 견학하고 현지 공장의 중국인 종사자 등에 대한 부산의료관광 적극 홍보 및 지원을 협력하는 내용의 합의를 했다.


이번 부산의료관광 설명회의 성공적인 개최 결과를 홍보하고, 현지에서 체결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부산시는 향후 시안 복합문화단지 ‘대성서시’내 부산홍보관 설치를 검토 중이다. 이 외에도 시안 천륜불임병원 1층에 부산의료관광홍보센터 설치에 합의함으로써 향후 부산 출산·산후조리·불임 의료관광 사업의 중국 내륙지역 거점 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 시장은 순방일정의 종착지점으로 부산시의 중국 내 유일한 자매도시이자 중국의 경제수도로 불리우는 상하이시를 방문, 상하이시에 진출한 부산기업협의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지 기업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하이 방문 기간 중 서 시장은 지난 28일 상하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중국 난징 소재 선박 부품 밸브 스핀들 제조 전문업체인 (주)HD VALVE와 부산 기업 ㈜친구의 합작투자 부산유치 양해각서(MOU) 및 중국 복주시에 진출해 있는 태양산업의 해외공장 부산복귀 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HD VALVE와 ㈜친구는 신규법인(가칭, ㈜친구&HD)을 설립 외자 약 2천만불을 투자해 미음 부품소재 외국인투자지역 내 2만8173㎡(8522평) 부지에 생산시설을 건립하며, 태양산업은 강서구 미음산업단지내 75억을 투자 신발 제조공장을 건립 운영하게 된다.


서 시장의 중국 순방 기간 중 ㈜친구와 (주)HD VALVE과의 합작투자를 통한 부산진출 및 부산지역으로의 해외공장 복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냄으로써 우리 지역내 기업들과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공장설립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바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서 시장은 부산시장으로 첫 번째 중국 공식 방문인 만큼 베이징 시장, 산시성 성장, 상하이 시장을 차례로 만나 부산과의 교류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베이징시와는 최근 체결된 한-중 FTA를 계기로 지방정부간 경제협력을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산시성과는 향후 우호협력도시로의 관계 발전에 합의했으며, 상하이 시와는 기존의 인적·문화적 교류 외에 서비스 및 ICT 관련 산업 분야의 경제 협력 방안을 협의하는 등 이번 중국 시장개척 순방을 통해 한-중 지방정부간 전방위적·경제적 교류협력을 주요 골자로 한 대중국 협력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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