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오는 29일부터 모든 스마트폰 교통카드가 부산도시철도 역사 내 교통카드 보충기에서도 보충이 가능해진다.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90%에 육박하는 교통카드 고객들의 편리한 도시철도 이용을 위해 신속한 소프트웨어 적용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하드웨어를 개선하는 등 스마트 교통카드 사업을 완료, 29일부터 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티머니 카드 등 수도권 지역 교통카드와 모바일 교통카드 이용 고객이 늘어나고, 전국호환 교통카드가 출시되는 등 교통카드 이용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진행됐다.
먼저 공사는 교통카드 이용 고객이 부산 도시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카드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개선, 1300여 종에 달하는 교통카드와의 호환성을 확보했다.
29일부터는 모든 스마트폰 교통카드가 부산 도시철도 역사 내 교통카드 보충기에서도 보충이 가능하도록 호환시스템을 구축, 스마트폰 이용 고객이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레일플러스카드, 티머니 카드 등의 선불교통카드와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대부분 신용카드 또한 도시철도 역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작업을 완료했고, 앞으로 새롭게 출시되는 각종 교통카드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부산 도시철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했다.
공사는 역사에 설치된 교통카드 관련 설비도 적극적으로 개선했다. 스마트폰 교통카드를 사용하거나 교통카드를 두꺼운 지갑에 넣었을 때 인식률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역사 개찰구에 설치된 카드리더기 2132대의 안테나를 교체, 교통카드 인식률을 대폭 높였다.
한편 지난 2005년 42.8%에 불과했던 부산 도시철도의 교통카드 사용 비율은 올해 현재 89.2%로 높아졌고, 2011년 일 평균 4천 명에 불과했던 티머니 등 타 지역 교통카드 고객은 올 10월 현재 일 평균 2만2천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모바일 교통카드와 전국호환교통카드 등의 신규 교통카드 사용이 늘어나는 등 교통카드 이용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고객 편의를 위해 지속해서 교통카드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카드 이용 고객이 부산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투자를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