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상영관 기술 ‘스크린X(Screen X)’가 젊은 아티스트와의 만남을 통해 콘텐츠 영역의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한다.
CGV는 국내 최초 멀티프로젝션(multi-projection) 특별관 스크린X를 통해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 ‘빔프로젝트((VIM PROJECT, Vision in Motion PROJECT)’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빔프로젝트’는 CGV홍대에 설치된 스크린X를 통해 애니메이션, 모션 그래픽 등 영상 기반 아티스트의 작품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한 달에 한 편씩 총 6개월간 6팀의 아티스트를 소개한다. 아티스트들은 본인들의 창작품을 CGV홍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선보이는 것 외에도 한 달간 CGV가 기획한 여러 프로그램들을 통해 대중들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다.
첫 번째 아티스트로는 틀을 깨는 파격적인 시도로 촉망 받는 애니메이션&아트 그룹 스튜디오 쉘터(STUDIO SHELTER)가 선정됐다. 4명의 아티스트로 구성된 이들은 실험적인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대중들과 호흡해 왔다.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미디어 아트 축제인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Ars Electronica Festival, 이하 AEF)’ Official Selection에 선정되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고, 2010년 뮤직 애니메이션 ‘Play’를 통해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스튜디어 쉘터의 작품 중 일부는 11월 한 달간 CGV홍대 상영관 내 대형 스크린X를 통해 상영돼 왔다. 또한 오는 28일에는 이 조각들을 모두 모아 완성된 작품으로 상영하는 미디어 감상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스튜디오 쉘터의 창작품 감상과 자유로운 대화가 있는 톡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그들의 작품 세계를 보다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스크린X는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더불어 미래 영화관을 리드할 CGV만의 독보적인 상영관 기술이다.
기존 영화관의 경우 정면으로 보이는 하나의 스크린으로만 콘텐츠를 플레이 했지만, 스크린X는 이를 정면과 좌우 벽면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창작들에게는 한층 더 풍부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스크린X는 2014년 11월 현재 국내 CGV 32개 극장, 70개 상영관에 설치돼 있으며 오는 2015년까지 100개 상영관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다면 멀티 프로젝션 상영 등 약 11개의 특허를 보유 중이며, 추가로 약 130여 개를 출원 중에 있다.
최근에는 부산에서 열린 G스타에서 엔씨소프트가 스크린X를 활용해 신작 게임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 업체들이 스크린X 콘텐츠 활용을 문의해 오는 등 영역 확대의 가능성을 넓혀 가고 있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