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상' 수상작인 보를레르의 '시게노부 메이와 시게노부 후사코, 아다치와 마사오의 원정과 27년간 부재한 이미지' 작품은 30여 년간 일본적군파의 일원으로서 여러 테러리스트 작전에 참여했다가 2000년도에 체포된 시게노부와 그녀의 딸 메이 그리고 급진적 정치 영화제작자 아다치 마사오의 이야기를 '풍경론(후케이론)'에 기반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든 것이다.
미국에서 태어나 현재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에릭 보를레르는 탄탄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사진과 비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미국 휘트니미술관 및 프랑스 퐁피두 센터 등에 소장됐다.
앞서 'SeMA-하나 미디어아트어워드'심사를 위해 서울시립미술관 김홍희 관장, 삼성미술관 플라토 안소연 부관장, 2014 요코하마 트리엔날레 모리무라 야스마사 예술감독, M+ 정도련 수석큐레이터, 그리고 우트레흐트 시각예술 및 디자인 대학원의 행크 슬레거 MaHKU 학장과 같이 국내외 미술계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쳤다.
한편, SeMA-하나 미디어아트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12월 3일 오후 5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만 원을 비롯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자 유리아티스트 박성원이 만든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