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은 그동안 이응노미술관 설립과 고암 대표작품 기증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였고, 파리시립동양미술관과 업무협약(MOU) 을 체결했다.
‘뮤지엄 앤 웹’(Museums and the Web) 학회 대전 유치,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 사업 추진 등 한국 근현대미술 연구를 비롯한 지역 문화예술계 발전과 국제 문화·예술 교류협력 확대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본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이지호 관장은 2007년 이응노미술관의 설립과 프랑스에 남아있던 고암 이응노 화백의 대표작 1300여점과 희귀자료 등을 대전시가 유족으로부터 기증 받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이응노 작품세계 연구는 물론 한국근현대미술 연구·발전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는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13년 8월 프랑스 세르누쉬(Cernuschi) 파리시립동양미술관과 상호 문화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르누쉬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 35점을 보존·수복했고, 이응노미술관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유럽에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에 공헌한 바 있다.
또한, 올해 10월에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뮤지엄 테크놀로지 분야 세계 최대 국제 학회인 ‘뮤지엄 앤 웹’(Museums and the Web)아시아 분과 학회를 대전에 처음으로 유치하여 이응노미술관의 학문적 위상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동시에 서구의 선진 미술관들의 운영 매뉴얼을 배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난 2012년에는‘지역 출신 젊은 작가 발굴 프로젝트, Project L’을 기획, 2012년 대전 출신 작가 강현욱(목원대 卒)의 ‘Hello! Media_Kang Hyun Wook’전을 개최하였고, 2014년에는 대전 지역의 문화와 로컬리티를 구축하고 있는 대안적 문화주체 4곳 '대전아트시네마', '산호여인숙', '월간 토마토', '카페 비돌'과 '조용한 행동주의'전을 개최해 고암의 예술을 현대적 재해석 하는데 계기를 마련했다.
2014년부터는 대전 지역 예술 작가를 매년 프랑스 파리에 파견하는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사업을 추진해, 상대적으로 해외 진출 기회가 적은 지역 작가들에게 해외 창작공간을 지원하고, 국제 전시 경험을 통해 세계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은 대전시립미술관장(2004. 5∼ 2009. 5)과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2009. 10 ∼ 2012. 1)을 거쳐 지난 2012년 2월부터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대표이사 겸 이응노미술관장직을 맡고 있으며, 2009년 프랑스 정부가 수상하는 프랑스 레지용 도네르 슈발리에 훈장을 수훈 한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5일 오후 2시,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 '2014 전국 박물관·미술관 관장 컨퍼런스'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