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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1억 년전 육식공룡 골격 화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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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11.24 10:13:48

▲수각류(獸脚類) 공룡의 두개골.(사진=문화재청)

1억 1000만∼1억 2000만 년 전에 살았던 육식공룡인 수각류(獸脚類) 공룡의 두개골이 포함된 골격이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경상남도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의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보존상태가 양호한 육식공룡 골격 화석 1점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공룡 화석은 지난 10월 8일 낚시를 하러 갔던 조인상 씨가 우연히 발견하여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현지 조사와 분석 연구를 진행한 결과, 육식공룡인 수각류(獸脚類) 공룡의 골격임을 확인했다.

특히, 대표적인 과학학술논문지인 네이처와 사이언스에만 34편의 공룡 화석 관련 논문을 게재한 세계적인 석학 쑤 씽(Xu Xing) 중국학술원 교수로부터 ‘수각류 공룡의 두개골’로 추정된다는 확인을 받았고, 케킨 가오(Ke-Qin Gao) 베이징대 교수로부터 ‘수각류 공룡 골격’으로 추정된다는 확인을 받았다.

▲수각류(獸脚類) 공룡의 두개골.(사진=문화재청)


이번에 발견된 골격 화석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한 번도 없는 수각류 공룡의 두개골과 아래턱을 포함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

골격 화석 중 두개골의 크기는 길이 약 5.7㎝, 폭 2.6㎝이며, 보존된 골격 전체의 몸길이는 약 28㎝로, 이 공룡이 생존하였을 시기의 전체 몸길이가 50cm도 안 되는 초소형 공룡이기 때문에 더욱 희귀성이 높다.

척추뼈와 갈비뼈가 연결된 상태로 발견되어, 이들이 화석화되는 과정 역시 매우 흥미롭다. 이 골격 화석 외에 또 하나의 개체로 보이는 골격 화석도 함께 있기 때문에 이번에 발견된 화석의 경우, 두 마리로 밝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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