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전직 기장군의회 의원으로 구성된 기장군 의정회는 지난 20일 기장군의회 주민상담실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국회의원 기장군 단독선거구 쟁취 추진모임(가칭)을 발기하고 추진모임 구성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기장군 의정회 회장을 비롯한 전직 의원 11명과 현역의원 8명 등 전·현직 의원 18명이 참석해 발기 취지문에 연대서명을 하고, 범군민적인 추진모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준비위는 전·현직 의원 6명으로 구성되며, 향후 군민 전체를 아우르는 추진모임이 정식 출범할 때까지 준비과정을 맡게 된다.
기장군 의정회는 이날 발기취지문에서 “기장군은 날로 군세(郡勢)가 커져가고 있음에도 현행 국회의원 선거에 있어서 헌법상에 보장된 평등권을 침해당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2016년을 기장군 단독선거구 쟁취 원년임을 선언하며, 단독선거구 쟁취를 위해 기장군민과 함께 추진 모임을 발기한다”고 밝혔다.
한편 단독선거구 쟁취는 기장군의 오랜 숙원으로서 제19대 총선에서도 선거구 독립 요구가 있었으나 불발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현행 선거구 획정방식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인해 독립선거구 쟁취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