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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도발 4년, 지금도 연평도 지키는 그날의 해병들

연평부대 포병대대 심채운 상사, 이완섭 중사…연평 사수 사명감에 묵묵히 복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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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14.11.21 12:13:36

▲왼쪽부터 심채운 상사.이완섭 중사(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4년의 시간이 흐른 오늘, 그날의 치열했던 교전을 수행한 장병들 중 아직도 연평도를 지키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연평부대 포병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심채운 상사(34세)와 이완섭 중사(31세)다.

당시 심채운 상사는 중사로 포7중대의 측지반장이었고 이완섭 중사는 하사로 2포반장이었다.

4년이 지났지만 이들은 포연탄우가 가득하던 그날을 생생하고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전하며 그렇기에 더욱 당시의 전우들을 추억하며 최전방 연평부대를 지켜오고 있다.

이완섭 중사는 2010년 7월에 전입하여 4년 4개월을 근무하고 있다. 심채운 상사는 2008년 11월 전입하여 지금까지 6년여를 근무하고 있고 연평도 포격도발 4주년이 지나면 전출할 예정이다.

그들이 남아있는 이유는 연평도를 지켜야만 한다는 사명감뿐이라고 말하고 연평부대의 전력이 증강되면서 작전현장을 가장 잘 아는 경험 있는 부사관이 필요했고 이들이 적임자로 나선 것이다.

그들은 실전을 경험하고 사선을 넘나들은 부사관으로서 장병들에게 실전감과 전투의지를 전수해야한다는 사명감으로 이곳에 남았다.

연평도 포격전 당시 하사로 참가했던 이완섭 중사는 적의 포탄이 떨어지는 순간에서 침착하게 대응사격을 실시했던 2포반의 포반장이었다.

포사격이 있던 날 이완섭 중사는 ATT 평가사격 종료 후 중대의 선임 포반장으로서 포탑에 올라 다른 포반의 상황을 점검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주변에 포탄이 떨어지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중대장의 소산 지시에 따라 즉시 2포를 포상 안으로 대피시키고 언제 포탄이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신속히 대응사격을 준비했다. 중대장의 사격지시가 떨어지는 순간 즉각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이완섭 중사는 그날을 회상하며 적의 포탄이 낙하하고 있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평소 훈련한대로 사선을 넘나들며 대응사격을 했던 당시 포반원들을 자랑스러워했다.

한편 당시 중사였던 심채윤 상사는 포탄이 떨어지는 것을 가장 먼저 발견한 관측소 반장이었다.

심 상사는 당시 북쪽에서 연평도를 향해 날아오는 수 십 발의 포탄을 발견하고 즉각 중대에 보고했다. 잠시 후 우리 해병대 장병들이 발사한 포탄이 북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보며 역시 연평부대 자주포 대원이라고 자랑스러웠다고 당시 소감을 밝혔다.

당시 심채운 상사의 아내와 두 아이들은 장모님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여 병간호를 위해 출도한 상태였으며 연평도 내 통신이 두절되어 7일 동안 전화를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일주일이 지나 전화 연결이 된 후 아내의 첫 마디는 “살아있어 주어 고맙고 고생했다” 고 말한 것으로 기억하고 두 달 만에 돌아온 가족은 “남편이 든든히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연평부대로 다시 들어왔다”고 담담히 말했었다.

그리고 심 상사는 연평도에서 2012년에 셋째 아들을 낳는 행복도 누렸다.

아내 방씨(33세)는 "셋째 아이를 연평도에서 낳아서 고향과 같은 느낌이 든다며 연평도에 남편과 함께 있어 전혀 두렵지 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심 상사와 이 중사는 “연평부대는 당시 하루에도 수차례 그러한 훈련을 하였고 준비되어 있었기에 즉각 대응사격을 할 수 있었다며 적 포탄이 떨어지는 순간 죽음을 불사하고 대응사격을 한 승리한 전투라며 적이 또 다시 도발한다면 모조리 가루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전투의지를 밝혔다.

(CNB=이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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