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4 삼성사회공헌상' 시상식에서 자원봉사팀상과 자원봉사자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삼성사회봉사단)
삼성은 199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설립하고, 1995년부터 삼성사회공헌상을 제정해 올해로 20회를 맞이했다.
올해 삼성사회공헌상은 자원봉사팀, 자원봉사자,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회공헌 파트너 등 4개 부문에서 총 35명에게 수상했으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100만원에서 500만원의 상금이 부상으로 주어지고, 개인 수상자에게는 인사 가점도 부여된다.
자원봉사팀상을 수상한 삼성테크윈 ‘기술봉사팀’은 기술명장과 기능장 자격을 소지한 창원사업장 임직원 18명으로 구성됐다. 기술봉사팀은 생계를 위해 폐지를 줍는 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리어카’를 제작하여 봉사활동을 펼쳤는데, ‘사랑의 리어카’는 노인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안전조명과 브레이크 장치 부착, 분리 수납이 가능한 구조, 모서리를 둥글게 만드는 등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 독특한 리어카다.
특히 삼성테크윈 김일록 마이스터(대한민국 용접 명장)는 리어카에 설치할 수 있는 브레이크를 개발해 실용신안등록을 마쳤으며(실용신안등록 제 20-0473749호), 경량화로 55Kg이 넘는 기존 리어카의 무게를 33kg으로 줄였다.
자원봉사자상을 수상한 삼성중공업 박배성 기원은 올 한해도 466시간 봉사활동을 한 봉사 베테랑으로 지난 28년간 총 11개 봉사팀에서 다양한 재능기부를 해왔다.
박배성 기원은 복지시설과 장애인 세대의 도배/장판교체, 안전시설 보강, 도색 등 주거환경개선과 폐목재를 활용해 책상, 평상을 맞춤형 가구로 제작하여 경로당, 공부방에 기증하는 등 소외 계층의 삶의 질을 개선시켰다.
20년 전 도배 봉사활동을 하러 간 집에서 땔감이 없어 고생하는 할머니를 도운 것이 인연이 되어 17년 동안 땔감과 생활비를 지원 하는 등 28년간 총 10여 세대의 독거노인과 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2002년에는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일주일에 2시간씩 학교의 방과후 교실과 동아리 활동 시간에 소프트웨어 교재와 교구, 강사를 무료로 제공하였고, 정보교사를 위한 교사 연수 프로그램도 지원했다.
올 한해 전국 217개 학교 85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했으며, 2017년까지 전국 4만명의 청소년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파트너상을 수상한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는 중국에서 1989년 청소년 교육지원 목적으로 설립된 공모성 기금회로 ‘희망공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공정’은 중국 어린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전국 단위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중국삼성은 2005년부터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는 중국삼성의 교육 사회공헌 분야 주요 협력 파트너로 현재까지 27개 지역에서 140개의 '삼성 희망소학교'를 건립해 중국 내 낙후된 학교 환경을 개선하였으며, 2013년부터는 기존 희망소학교에 전자제품,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스마트스쿨' 구축 사업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는 낙후지역에 사는 희망소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름방학 기간에 2주간 대학캠퍼스에서 학습지도를 하는 ‘중국판 드림클래스’ 사업을 전개하여 현재까지 1400여 명이 참여했다.
금년도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은 “취약계층의 필요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복지분야와 국제사업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었다”며, “임직원 자원봉사는 안정기에 접어들어 사회공헌활동이 삼성의 기업문화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는 삼성사회봉사단이 설립된 지 20년이 된 뜻 깊은 해”라며, “지난 20년간 급성장 해온 사회공헌 활동에 이어 향후 20년에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