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실재보다 더 실재 같은 그림 어때요?" 정소연 작가의 '네버랜드'

  •  

cnbnews 왕진오기자 |  2014.11.17 15:47:49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 설치된 '네버랜드'작품과 함께한 정소연 작가.(사진=왕진오 기자)

동화 속에서만 볼 수 있는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나라 '네버랜드'가 현실 세계에 등장했다. 그것도 실재보다 더 실재 같은 그림이 그려진 캔버스로 전시장 벽면에 걸린 것이다.

이 작업은 화가 정소연(47)이 그간 미디어, 설치 작업을 하다가 회화를 선보이는 두 번째 전시회로 11월 19일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서 막을 올리는 '네버랜드(NeverLand)'전의 전시 풍경이다.

작품들에는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다양한 식물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하지만 실재보다 더 사실적으로 이미지들이 그려져 있다.

▲정소연, 'Neverland7'. 100x100cm, Oil on canvas, 2014.


작가는 "식물도감과 동물도감을 보고 그 이미지를 화면에 옮겨서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이미지를 그려낸 것이라"고 말한다.

각기 다른 기후와 토양에서 서식하는 식물들은 정소연의 작품 속에서 서로 뒤엉켜 한 화면에 존재하고 있다.

도감 속 다양한 이미지들을 하나하나 조합해서 다시 편집을 하여 정소연 작가가 명명한 '네버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로 탄생한 것이다.

"도감은 세상의 모든 이미지 중에서 가장 예쁜 것들을 넣은 것이죠. 일종의 기호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도감을 보고 실물을 보면 일치되는 것을 찾기 힘들죠. 꿈과 이상을 가진 이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소연, 'Neverland-Sky3'. 100x100cm, Oil on canvas, 2013.

도감에서 차용한 이미지들로 이루어진 네버랜드는 꿈과 현실이 해체된 또 다른 현실이자 그 사이에 존재하는 블랙홀이다.

기발하고 독창적인 정소연의 신선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그의 작품은 관객으로 하여금 '실재'보아 더 '실재' 같은 또 다른 현실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독특한 감성을 부여한다.

정소연 작가는 서울 출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공과대학 Communication Arts 석사,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공학원 예술 공학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시는 12월 6일까지.

CNB=왕진오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