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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박물관, 대한제국 국새 등 인장 공개 특별전 개최

오는 25일~내달 14일 박물관 기증전시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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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4.11.14 09:12:03

▲(왼쪽부터) 황제지보(1897년 作), 수강태황제보(1907년 作). (사진제공=부산시)

(CNB=최원석 기자) 부산시 시립박물관은 올해 4월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로 반환된 대한제국 국새 등 인장 9과(顆, 인장을 세는 단위)를 전시하는 특별전을 11월 25일부터 12월 14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의 협조를 받아 박물관 기증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인장 9과는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후 만든 국새 ‘황제지보(皇帝之寶)’ ▲순종이 고종에게 존호를 올리면서 만든 어보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 등 대한제국 황실과 조선 왕실에서 사용된 것이다.


특히 대한제국 시기 만들어진 인장들은 황제국의 위엄을 외세에 널리 알리고, 자주적인 국가를 세우고자 노력했던 당시 통치자들의 노력이 담겨 있는 귀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이 외에도 헌종(憲宗, 1827~1849년)이 개인적으로 수집해 사용했던 조선왕실의 사인(私印)인 보소당<寶蘇堂:조선의 24대 국왕 헌종의 당호(堂號)>의 인장 등도 함께 공개된다.


이 인장들은 대한민국 문화재청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의 공조 끝에 지난해 미국에서 압수돼 올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 일정 중인 4월 25일 반환됐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서 인장 9과를 직접 넘겨받았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지정 휴관일을 제외한 날에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립박물관 전시운영팀(☎610-7145)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이 격동의 시기에 불행하게도 불법 반출됐지만 한·미 양국 정부의 공조를 통해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 우리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마음깊이 새길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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