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포항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한 고객 마음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상북도는 13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포항시와 공동으로 대구·포항·구미·경산·영천 상공회의소와 대구·경북 수출입 기업, 물류기업 등을 초청해 포트세일즈를 열었다.
행사에는 포항영일만항 홍보, 물동량 유치 및 물류거점항만 육성을 위한 것으로 루셈(구미), 아진(경산) 등 주요 수출입 기업과 고려해운, 장금상선과 같은 해운업체를 포함해 15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는 포항영일만항을 이용해 수출입하는 화주(기업), 선사 등에 대한 인센티브를 소개하고, 우수한 포항영일만항의 항만시설 등을 홍보했다. 도는 포트세일즈를 통해 수출입 물동량 확보로 항만 조기 활성화, 경쟁력 강화에 한층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상북도는 포항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 ‘포항영일만항 물동량 확보대책 수립 용역’과 ‘북극항로 상용화 대비 대응방안 연구 용역’을 수행 중이다.
‘포항영일만항 물동량 확보대책 수립 용역’이 완료되면 대경권 수출입 기업의 물동량 분석, 타겟 기업 설정, 기업체 방문·홍보, 포트세일즈(Port sales)를 통한 단기, 중·장기 물동량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영일만항은 2009년 8월 개항해 운영 중인 경북 유일의 무역항으로 컨테이너 부두 4선석을 갖춘 항만이다. 현재 러시아, 중국, 일본 등 5개국 17개 항만에 정기항로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물동량 유치실적은 2009년에 5257TEU에서 2013년 14만3866TEU로 27배 성장을 했으며 누적 물동량 61만TEU를 달성한 바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서울-포항 KTX 개통(2015년)과 포항-울산간 고속도로(2015년), 포항-울산간 동해남부선(2018년), 영일만항 인입철도(2018년)가 완료되고, 러시아(극동항만), 중국(동북 3성), 동남아항로의 개설 확대, 2015년에 항만배후단지 42만㎡ 준공 등을 통해 조기에 물동량 20만TEU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욱 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포항영일만항은 지리적으로 러시아(극동지역) 및 중국(동북3성)과 거리가 가깝다”면서 “북방물류 전진기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 전략 수립해 20만TEU 달성에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