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버덕은 지난달 14일 석촌호수에 등장해 평화와 행복 메시지를 전달하며 약 36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14일 금요일 오후 11시 이후에는 볼 수 없다.
오리를 만든 네덜란드 출신의 설치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롯데 측의 전시 연기 제의를 거절했다는 소식이다.
이 결정대로라면 러버덕은 처음 제작됐던 경기 파주의 한 창고로 옮겨져 3개월 동안 보관되고, 다음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산업 폐기물로 처리된다.
이에 대해 롯데 측 러버덕 프로젝트 실무자는 12일 CNB와 통화에서 "한 달여간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던 러버덕을 산업폐기물로 처리한다는 것은 정서상 문제가 있다는 판단아래 작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이나 지자체와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다시 한 번 노란 오리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