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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현 작가, 겹겹이 숨겨도 드러나는 본성'이클립스-가리고 숨겨진'展 통해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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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11.11 14:58:24

▲황지현, 'Shining Shelter'. 캔버스에 과슈, 아크릴, 53x46cm, 2014.

작가 본인 스스로의 정체성에서 오는 갈등을 '이클립스'라는 콘셉트로 드러내는 작품들이 전시장에 걸렸다.

이 작업들은 '이클립스(ECLIPSE)-가리고 숨겨진'을 타이틀로 11월 22일부터 서울 서초구 방배동 갤러리 아트 컴퍼니 긱에서 개인전을 펼치는 황지현(34) 작가의 작품들이다.

작가에게 가린다는 것과 드러낸다는 것의 의미는 자신의 생각과 달리 어느 정도 가면을 쓰고 말하고 행동하는 본인의 경험이다.

우리 모두는 자신을 스스로 가리면서도 그 사이사이에 드러나는 이면을 통해 타인에게 인정받으려 노력을 기울인다. 작가가 말하는 '가리고 숨겨진'이라는 주제는 과거 황지현 작품 위에 다른 이미지들을 덧그리는 방식으로 드러낸다.

작가는 과거 까모플라쥬(Camouflage), 미술사적 중요한 이미지, 영화의 이미지 등으로 겹겹이 가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것은 과거의 작품을 또 다른 이미지로 가리면서 결국 과거의 시간의 완성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표현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황지현, 'Re-play'. 캔버스에 과슈, 아크릴, 41x32cm, 2014.

황지현 작가가 이전 전시와 활동에서 직접적으로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알리고자 했다면, 이번 'ECLIPSE-가리고 숨겨진'전을 통해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신을 겹겹이 '숨김'으로써 알리고자 하는 일종의 '역설'의 전시를 하려한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 사회적으로 겪게 되는 사건, 사고들의 이미지의 중첩으로 이루어진 작업들은 미술사, 영화 이미지의 중첩보다 한 걸음 더 직접적으로 작가와 관계 맺고 있다.

복합적이고 불규칙적이며 예측 불가능한 사건, 사고들을 겪으며 과거의 작가 본인의 모습에 새로운 관점들이 덧입혀지듯 작업들도 덧그려지며 변화한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미술사적으로 유명한 명작들 아래 위로 겹겹이 쌓아버리면서도 순간순간 보이는, 깍아내린 듯한 바위덩어리 같은 거친 질감을 캔버스안에 아슬아슬하게 담아낸다. 컬러는 더욱 강렬해졌으며 보색대비가 눈에 부시도록 자리잡아 보는 이의 마음을 어지럽히며 잔상을 남긴다.

▲황지현, 'Universe-Worshiper'. 캔버스에 과슈, 아크릴, 117x91cm, 2014.

한편, 황지현 작가는 회화뿐만 아니라 실험적인 설치작품도 함께 선을 보이며, 개인전에 앞서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진화랑에서 개최되는 CNB 소아암돕기 후원전 '사랑·나눔·기쁨'에도 작품을 출품해 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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