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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민병원, 美 정형외과 전문병원(HSS)과 기술협약 체결

HSS, 아시아지역 최초 협력병원 선정…연수교육∙의료기술 교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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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4.11.10 19:50:38

▲부민병원-HSS 기술협약 체결식 모습. (사진제공=부민병원)

(CNB=최원석 기자) 부민병원(이사장 정흥태)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 의료진과 병원관계자를 초청해 아시아지역 최초로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의료기술 교류를 약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의료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이날 협약 체결에는 HSS 의료진과 재활센터 총 책임자, 수술실 총 책임자 및 글로벌 파트너쉽 책임자 등이 방문했다. (Dr. Anil Ranawat, Dr. James Kinderknecht, JeMe Cioppa-Mosca, Ronald Perez, Laura Robbins, Allison Grande)

HSS는 부산병원과 서울병원을 차례로 방문해 상호 발전방안을 모색했으며, 특히 미국 프로야구 뉴욕메츠와 뉴욕양키즈팀의 주치의를 맡고 있는 의료진들이 방문해 스포츠의학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HSS는 1836년에 설립돼 미국 내 가장 오래된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서, 세계 유명 언론(US News and World Report)에서 정형외과 분야에 매년 1위로 선정되고 있다. 205병상에 의료진 308명, 간호사 720명, 연간 수술이 3만건 이상 이루어지는 명실 공히 진료와 연구실적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또한 HSS는 인공관절수술 외에도 척추 수술 및 류마티스 치료, 스포츠 의학에도 정통해 있으며, 선천성 또는 급성 척추 질환뿐만 아니라 만성 관절, 척추치료에도 뛰어난 두각을 보이고 있다.

▲HSS 의료진이 부민병원 수술실을 직접 참관하고 있다. (사진제공=부민병원)

이날 HSS는 부민병원을 방문해 병원투어 및 수술실 참관, 의료진 미팅, 치료프로세스에 대한 자문이 이루어졌으며, 부민병원의 수술적, 비수술적 치료현황과 개선사항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특히 세계최고의 치료프로그램으로 인정받는 HSS의 스포츠의학클리닉과 관련해 부민병원의 시설개선과 프로세스 디자인을 새롭게 제안받았으며, 내년 개원 예정인 해운대병원의 스포츠의학센터를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HSS 교육수련부 로라 로빈스(Laura Robbins)수석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부민병원과 HSS는 임원진 및 의료진 미팅 등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해왔다”며 “정형외과 영역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부민병원의 비전이 HSS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했으며, 우수한 진료 시스템과 진료 실적 등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 관계를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코넬대학 교수이자 이번 HSS의 정형외과 의료진 대표로 방문한 라나왓(Ranawat) 박사는 “현재 한국의 정형외과 분야는 치료기술과 학술연구에서 매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으로 부민병원의 우수한 의료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정형외과 영역에서 탁월한 의료서비스를 선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부민병원과 HSS의 협력체결은 단순한 의료진 방문이 아닌, 치료프로세스 공유와 의료기술교류, 스포츠의학센터 운영 자문 등 선진의료환경을 접목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부민병원 관계자 및 HSS 의료진들이 상호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부민병원)

부민병원 정흥태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부민병원의 목표는 아시아 최고의 정형외과 전문병원이 되는 것이다”며 “이번 HSS 협력체결과 의료진 방문, 컨설팅을 통해 2015년 해운대병원의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제공과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이사장은 “HSS는 치료수술 실적만 높은게 아니라 통합대체의학, 스포츠재활 등 새로운 고객서비스를 창출하고 있으며 연구, 교육, 신의료기술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있어 전문병원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이번 협력체결을 통해 매년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 등 직원들이 직접 미국 HSS를 방문해 선진병원의 경영노하우와 미래형의료를 경험할 수 있는 연수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당장 내년 3월부터 1차 팀을 구성해 HSS의 스포츠의학 관련 선진의료시스템을 전수받을 예정이다. 또한 이와는 별개로 부민병원 의료진들은 HSS에서 별도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부민병원·HSS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민병원)

부민병원 서승석 의무원장은 “HSS 협력체결은 부민병원 뿐만이 아니라 한국 의료계, 특히 정형외과 분야에서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며 “HSS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료 시스템과 뛰어난 교육 프로그램 등을 공유하여 한국 정형외과의 질과 위상을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부민병원은 부산, 구포, 서울 등 총 800병상, 1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 5월에 해운대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전문병원이면서 종합병원 형태를 갖추고 있어 맞춤형 토털케어서비스가 강점이다. 최근 의사마다 다르게 처방됐던 치료과정을 상황별 매뉴얼로 체계화했으며, 입원환자의 평균재원일수를 크게 단축시켰다. 앞으로 HSS의 치료과정을 참조해 적정재원일수, 재활치료 등 한국형 표준화된 치료매뉴얼을 새롭게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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