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이번 슈퍼 달러 기조가 사실은 미국과 중국의 금융 전쟁의 시작이라고 본다.
그동안 무역과 투자를 통해 전 세계에 달러 자본을 퍼뜨리며 달러 패권의 첨병 역할을 해 온 중국이 점차 G2 구도를 깨뜨리고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수세에 몰린 미국은 금융 제국의 유지를 위해서라도 금융전에 돌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저자는 미국이 과거에도 ‘달러 약세 10년, 강세 5년’의 주기를 이용해 두 차례의 금융 전쟁을 수행했으며, 이번이 그 세 번째 주기로, 그 주 타깃은 중국과 위안화가 될 수밖에 없음을 설득력 있게 논한다.
미국이 사용할 수 있는 금융 무기와 중국의 가능한 방어책을 소개하며, 이 금융전이 어떻게 끝날지 놀라운 결말을 내놓고 있다.
미국이 의도한 대로 슈퍼 달러의 위력으로 초엔저 시대가 도래하고, 중국 자본 시장 붕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한국 경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지은이 레이쓰하이 △옮긴이 허유영 △펴낸곳 부키(주) △384쪽 △정가 14800원.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