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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민 작가 '21세기에 새로 읽는 신윤복·김홍도‘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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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11.09 16:17:02

▲남경민, '신윤복 화방- 화가 신윤복에 대한 생각에 잠기다'. oil on linen, 162x260.6cm, 2012.

서양 명작의 대표 오브제를 사진처럼 사실적으로 그리던 작가 남경민(45)이 18세기 문화 융성시대의 양대 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을 재해석한 대형 그림들을 11월 7일부터 서울 종로구  사비나미술관 전관에 펼쳐 놓았다.

‘풍경 속에 머물다’로 명명된 이번 전시에 걸린 대형 그림에는 과거 선조들인 신윤복의 ‘미인도’와 김홍도의 ‘군선도’가 함께 그려져 있다.

작가의 지식적 탐구가 너무 지나친 것일까? 두 유명 화가들에 대한 문헌을 샅샅이 조사한 나머지 이들이 살았던 과거 작업실을 표현하기 위해 화면 안에는 비움보다는 채움이 넘치고, 화려한 색상은 전통 궁중화를 넘어선 팝아트와 같은 이미지를 풍긴다.

작가는 이번 작업을 위해 다양한 문헌을 섭렵했고,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들의 면면을 찾아냈다고 말한다. 이를 알려주기 위해서 칠판에 도식을 그리듯이 캔버스에 빽빽하게 당시의 이미지들을 채웠다.

▲남경민, '초대받은 N - 김홍도 화방을 거닐다'. oil on linen, 200x450cm, 2014.

그래서일까 전시장에 놓인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지식을 쌓은 작가의 설명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렇지 않으면 어디선가 보았던 이미지들을 통해 이야기 하려는 의도를 헤아리기 어렵게 된다.

과거 작가는 서양명화를 만들어낸 대가들의 작업실을 자신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해온 소재를 통해 서양미술에 대한 공감대를 드러냈다.

이번 전시에는 서양이 아닌 조선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화가로 알려지고 있는 김홍도와 신윤복을 통해 그들의 정신세계와 삶의 모습을 공유하며 그들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전시는 12월 19일까지.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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