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목이 아주아주 긴 목기린 씨가 화목 마을로 이사 오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경쾌하게 그린 의인 동화이다.
남들과 다르게 목이 길다는 이유로 마을버스에 탈 수 없는 목기린 씨는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대표한다.
목기린 씨를 둘러싼 화목 마을 주민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따라가며, 독자들은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는 바람직한 태도를 배우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또한 아기자기한 글맛과 입체적이면서도 명쾌한 구성은 아이들의 독서 경험이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역할을 훌륭해 해낼 것이다.
△지은이 이은정 △그린이 윤정주 △펴낸곳 창비 △56쪽 △정가 7500원.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