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공매도는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내는 것을 말하며, 약세장이 예상되는 경우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가가 활용하는 방식’, 헤지펀드는 ‘국제증권 및 외환시장에 투자해 단기 이익을 보기보다는 투기에 가깝다고 해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이자 헤지펀드 회사 그린라이트캐피털의 CEO인 데이비드 아인흔은 공매도와 헤지펀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거부한다.
그는 가치투자에 기반한 공매도 투자의 가능성을 꾸준하고 높은 수익률과 부정해 맞서는 행동으로 보여준다.
아인흔은 투자 대상을 분석할 때, 시장이 증권을 잘못 평가한 이유가 무엇인지 논리적으로 먼저 따져보며, 그 종목에 어떤 기회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서 매매 상대방보다 상당한 분석적 우위에 설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단기 시장지수에 흔들리지 않고 이런 분석 과정을 거쳐 가격이 상당히 잘못 책정된 주식을 발견했을 때에만 장기 투자를 한다는 것이 아인흔의 투자 철학이다.
가치투자에 기반한 공매도의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미국의 젊은 억만장자 20명 대열에 합류한 데이비드 아인흔은 가히 헤지펀드계의 워렌 버핏이라 할 만하다.
△지은이 데이비드 아인흔 △옮긴이 김상우 △펴낸곳 부크온 △692쪽 △정가 35000원.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