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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작가, 훼손 될 수 없는 신성한 생명의 아름다움 선보여

2015년 유엔본부 갤러리 초대전 프리뷰 전시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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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11.07 09:32:56

▲김근태, '느끼고싶어요'. 캔버스에오일, 160x130cm.

예술의 어원에 담긴 구원이라는 말뜻을 헤아리며 20여 년간 지적장애인의 삶을 화폭위에 옮기며 훼손 될 수 없는 신성한 생명의 아름다움을 추구한 김근태 작가가 서울 종로구 한국미술센터에서 11월 12일부터 20일까지 '들꽃처럼 별들처럼' 연작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에 담긴 승화된 예술성을 널리 알리려는 뜻을 담아 국내,외 전시기획에 주력해온 한국미술센터가 2006년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한국 미술의 지평을 열어가는 정예작가를 기준으로 선정한 한국미술상 수상의 9회째 수상자 선정 기념 전시이다.

김근태 작가는 목포 앞바다의 작은 섬 고하도에서 소재한 공생재활원에서 150여명의 정신지체아들에게 그림을 지도하고 때론 함께 생활하며 아이들에게서 받은 맑은 영혼의 울림에 감동해 또 다른 시설인 목포장애인요양원을 찾아 그림 지도를 하고 있다.

▲김근태, '꿈꾸는세계'. 캔버스에오일, 160x130cm.

때론 집으로 그들을 데려오기도 하면서 함께 생활 해온 작가를 "아빠"라고 부르며 품 안에 달려드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들이 2015년 유엔본부 갤러리 전시에 앞서 서울에서 공개된다.

'그림'이 곧 마음속에 긁어 새기는 '그리움'과 같아 그림이 곧 '그리움'의 어원이라는 우리말의 참 뜻을 되새기며 치열한 역사의 참담한 시대 상황을 화가로 살아오며 한쪽 눈이 실명되고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장애인이 되어버린 화가 김근태는 말한다.

"보듬고 뒹굴며 보아왔던 순수한 지적장애인들의 얼굴을 잊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지적장애인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이라 생각하며 그들을 그릴 때가 가장 편하고 즐겁습니다"

한편, 김근태 작가는 2015 유엔본부 갤러리 전시 준비의 일환으로 지적장애인을 음표로 형상화해 남도의 사계절에 담긴 자연배경을 바탕으로 지적장애아의 가슴에 이야기들을 장엄한 오케스트라 악보로 표현한 100호 캔버스 80여개를 이어붙인 총 길이 100m에 이르는 대형 작품 마무리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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