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주문형 인재양성에 주력하는 대학에 기업들의 장학금이 줄을 잇고 있다.
대구 영진전문대학은 6일 두산인프라코어가 장학금 1천만원이 기탁됐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장학금 기탁은 2012년부터 3년째 이어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영진전문대학이 상호 협력에 나선 것은 지난 2011년. 선박용 엔진, 건설과 공작기계 분야에서 기업인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장에 적용되는 기술수준에 맞춘 인재확보차원에서 영진전문대학과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이 대학에 ‘두산반’을 개설, 운영해 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반’ 교육의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도록 영진전문대학 교수들을 창원공장으로 초청해 가공, 조립, 측정 등 현장실무를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등 입도선매할 인재 양성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일 영진전문대학을 방문한 편호기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BG 경영관리부장은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영진이 양성해줘서 기업 입장에선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장학금 기탁의 취지를 설명했다.
오재춘 컴퓨응용기계열부 교수는 “해마다 장학금을 보내주신 두산인프라코어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회사 요구수준 이상의 좋은 인재를 양성해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