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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선, 인간과 사회에 대한 성찰을 자화상과 풍경화로 그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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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11.06 09:23:08

▲서용선, '자화상'. Acrylic on canvas, 80x44.5cm, 2012-2014.

신화, 역사, 전쟁, 도시인, 자화상 등 다양한 주제들을 화면을 끄집어 내어 탄탄한 작품세계를 쌓아 온 한국의 대표적 중견작가 서용선(63)이 자화상과 풍경화를 중심으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는 신작 30여 점을 11월 14일부터 12월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이유진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서용선은 1980년도 중반 이후 지하철, 정류장 등 도시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며 그들 내면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느끼고 표현한 '도시인물'시리즈를 선보였다.

이후 뉴욕, 베를린, 베이징 등의 도시를 여행하면서 그 도시의 사람들을 줄곧 관심 있게 지켜봤다. 이 결과 작가의 자화상 시리즈에는 인간에 관심과 시선을 자기 자신에게로 돌린 결과물을 탄생시킨다.

▲서용선, '팽목항'. Acrylic on canvas, 60.5x73cm, 2014.


상반신 또는 전신을 그린 수십 점의 드로잉과 유화들은 언제나 그 형형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거나, 붓을 잡고 업드려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

이 자화상 시리즈들을 바라보면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작가 서용선의 내면과 당시의 심리적 상태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된다. 하지만 서용선의 자화상은 표정의 다양함을 통해 특정한 심리를 표현하는 작업을 완성하지 않는다.

다소 무표정한 그의 모습은 매일 매일 노동과 같은 그림 그리기를 수행하는 작가로서의 자아를 그저 담담히 대면하고 있을 뿐이다.

여행을 즐겨하는 작가는 일 년에도 수십 번씩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떠돌아 다닌다. 이 여행은 작업의 중요한 모티브이자 영감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세월호 사건이 있었던 팽목항을 찾은 작가는 역사적 인물들의 무대가 되었거나 현대사의 사건들이 서려있는 장소들을 주로 찾아 그 풍경들을 배경으로 이루어졌던 이야기들을 끄집어내어 그것과 공명하는 자신의 감성을 구도와 색채를 통해 표현한다.

▲서용선, '자화상'. Oil on canvas, 27.5x22.5cm, 2011-2014.

작가가 그려내는 풍경의 특징은 현장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캔버스, 붓, 물감 등을 늘 손에 들고 다니는 현장 스케치는 전통적인 회화에서나 이루어졌던 방식이나 서용선에게 있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며, 근거리에서 목도한 풍경의 생생함을 화면 속에 각인시키는 중요한 방편이 된다.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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