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백승관)가 조업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소한 설비 고장 원인과 처리 방법 등 선배들이 오랜 현장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담은 사례를 엮어 후배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례집을 만든 김창구(50세) 씨는 경험 부족으로 설비 오작동 발생 시 적절한 대처에 미숙한 저근속 사원들을 위해 입사 후 26년 동안 화성부 코크스공장에서 근무한 자신과 동료들의 노하우를 핸드북으로 엮어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김창구 씨는 “사소한 기계 오작동이 더러는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30여 가지의 사례를 모아 직접 경험한 사례자가 내용을 작성하고, 발생 가능한 사례의 경우 선배사원들의 토론을 거쳐 만들었다”라며 “다양한 설비 트러블 상황은 물론 운전 오조작의 원인 및 조치 방법을 순서대로 정리하여 매뉴얼에 따라 조치가 가능하도록 상세히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사례집을 늘 곁에 두고 활용한다는 신입사원 강혁(26세) 씨는 "그 동안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설비 트러블 조치에 대해 자신이 없었는데 사례집을 찾아가며 정확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선배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설비관련 노하우 뿐만 아니라 조업에 필요한 모든 작업 프로세스를 매뉴얼을 통하여 공유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