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지난 8월에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수립한 ‘푸른하늘 녹색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한 후속조치로 도심 입면녹화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은 대기규제지역, 오존(O3)발생 다량 도시 등의 산업도시 인식전환의 필요성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도입(2015년)에 대비한 감축을 위해 2015년부터 도심 벽면 및 옥상녹화를 추진한다.
벽면녹화란 건축물의 벽면, 각종 울타리, 방음벽, 콘크리트 옹벽 등의 수직면과 사면 등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입면을 식물로 푸르게 하는 것으로 도시경관의 향상, 도시 열섬현상 완화, 홍수예방 등의 여러 가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도심의 녹화는 이산화탄소, 분진, 중금속 등을 흡수하여 공기정화 후 쾌적한 산소를 방출하여 도심 내 대기오염을 개선하고 회색빛 콘크리트 이미지 대신 녹색도시의 심미적 안정감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를 위해 내년에 입면녹화 사업을 위한 예산편성, 선진 사례지 견학, 자료수집 등을 완료하였으며, 향후, 사업초기는 공공성과 가시적인 효과가 높은 곳 중심의 사업전개로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 민․관․산 협업을 통한 전 시민운동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지난 10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구온난화 벽면녹화와 옥상녹화로 치유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200여명 시민과 함께 그린스타트 광양네트워크 주관으로 기후변화 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참석자들 대부분 벽면․옥상녹화의 이해와 더불어 녹지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시에 먼지 흡수원으로 녹화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길 주문했다.
특히, 시는 덩굴식물의 원활한 수급과 사후관리를 위해 포스코 등 기업체의 자원봉사단이 참여하고 사회적기업, 노인일자리를 연계하는 사회 공동참여형 모델을 통해 전시민이 참여하여 2016년까지 100만본의 덩굴식물을 식재할 계획이다.
또, 도심 입면녹화 기본계획을 토대로, 관련조례 개정, 민․관 합동 실태조사 등의 추진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 먼지와 대기환경이 크게 개선되어 푸른하늘 녹색도시 광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