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가꿔 갈 일자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상북도는 29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주낙영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고윤환 문경시장을 비롯한 지역기관단체장과 어르신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노인일자리 경진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노인일자리와 함께! 9988해피투게더!!’라는 슬로건으로 할매․할배의날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일하는 경북노인일자리 영상상영, 노인 권리선언문 낭독, 노인일자리 경진대회 우수사업단 시상, 다함께 꽃길 펼치기 퍼포먼스 등 본행사와 노인생산품 전시·판매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우수 노인일자리사업단 평가에서 구미시니어클럽의 '노노케어사업단'은 독거노인이 안고 있는 사회관계망 부족과 빈곤문제를 건강한 노인이 거동불편 노인을 직접 찾아가 돌보는(老 -老 care)사업으로 사회공헌형부분에서 대상에 올랐다.
포항시니어클럽의 ‘미소짓는가게(재활용의류판매)사업단’은 지역주민의 후원을 받아 의류, 잡화, 소형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노인일자리 관련 생산품을 구입해 판매하고 있다. 노인들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노인일자리를 홍보하는 사업으로 시장진입형 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편, 부대행사로 설치된 38여 개의 부스에는 노인일자리 우수생산품을 전시·판매하는 전시마당, 각종 체험마당, 홍보마당, 노인학대․우울․자살예방 등의 상담마당, 구강건강관리, 치매 선별검사 등의 서비스마당 등이 펼쳐졌다.
주낙영 도 행정부지사는 “어르신들은 부양의 대상만이 아니라 주체적 사회참여자로 중요한 국가적 자산”이라면서 “경상북도는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이 되도록 노인복지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