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수출 7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 관련 민관 네트워크를 만든다. 경상북도는 27일 구미 센츄리 호텔에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윤창욱 도의회 부의장과 장덕복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 김흥빈 대구경북중소기업청장을 비롯한 수출유관 기관장 및 수출기업협의회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수출기업협의회 창립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앞서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경북 수출기업협의회를 이끌어 갈 회장단 선임과 회칙을 심의․확정했다. 초대회장에 신철수 (주)에나인더스트리(경산, 자동차방진용 고무) 대표가 선임됐고, 수석부회장에는 배영일 현우정밀(주) 대표가 선임됐다.
경상북도는 이날 회의에서 민선6기 경상북도 수출 700억불 달성을 위한 SMART 전략을 발표했다. 또 도내 수출증대를 위한 수출전략과 수출지원사업을 설명하고 수출확대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창립 행사에서 경상북도와 11개 수출유관기관은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경상북도 수출지원단’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또 도내 기업 수출활동 지원과 각종 시책 자료공유, 수출기업협의회 자문 등 수출활성화에 공동 노력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경북 수출기업협의회는 지난해 5월 협의회 창립의 필요성을 인식한 지역 기업들의 자발적인 모임을 시작해 도내 수출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협의회로 만들어지게 됐으며, 도를 비롯한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지역 수출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창립됐다.
앞으로 수출기업협의회는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북지역본부내에 사무국을 두고 ‘경상북도 수출지원단’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해외무역사절단, 국내외 전시박람회 등 해외시장개척사업 공동참여와 수출관련 전문세미나, 포럼 등 학습활동, 수출유관기관의 각종 수출관련 정보제공과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수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경상북도 ‘수출 700억불 달성 SMART전략’은 도내 수출업체들이 환율변동, FTA체결국 확대 등 급속한 국제시장 환경변화와 중국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글로벌 수출기업육성, 수출초보기업 발굴 지원, 해외통상사무소 확대, 중국통상기능 강화, 구미 등 수출품목 체질개선 유도와 FTA국가 등 신흥시장 개척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 민선6기 수출 700억불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철수 경북 수출기업협의회장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현재 수출을 하고 있거나 수출을 원하는 기업은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며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수출 증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면서 “경북도는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수출기업협의회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