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11월호(통권 564호) 표지.
주거건축 설계 측면에서 공용공간을 중심으로 새로운 주거 형식을 탐구할 수 있는 공공임대아파트는 보통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세워져 도시 안의 섬처럼 공간적으로 단절되었을 뿐 아니라 사회적 낙인으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가 크다.
이에 ‘SPACE’는 그동안 수차례 다뤄왔던 ‘도시 주거 형식으로서의 아파트’의 주제를 ‘공공임대아파트’에 한정해 소유와 거주의 문제를 다루는 정책과 건축 이야기를 꺼냈다. 먼저 주택단지계획을 전공하고 대한주택공사 주택연구소를 거쳐 현재 한남대학교 교수로 있는 강인호의 글을 통해 공공임대아파트의 역사를 짚었다.
또한 최근 준공된 서울 강남지구 A3 블록(리켄 야마모토 & 필드 샵+최문규+가아건축)과 신정 도시마을주택(박인수, 파이이즈)을 구체적인 사례로 소개해 건축가들이 제안한 새로운 시스템을 살핀다. 마지막으로 좌담회에서 공공임대주택 설계의 현재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집_ 서울강남지구 A3BL. (사진=남궁선)
▲프레임_ 이룸교회. (사진=윤준환)
프레임 섹션에선 이은석(경희대학교 교수)의 근작인 교회 3개를 다룬다. 이은석은 1996년 아틀리에 KOMA를 개소한 이래 80여 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교회를 설계했다.
그는 장식을 배제하고 청교도적 순수주의에 따라 교회건축의 4가지 유형을 만들기도 하고, 스스로 그 유형을 탈피하기도 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부산해운대에 있는 오산교회와 경기도 광주 기쁨의 교회, 용인 수지 이룸교회의 건축을 통해 영적인 교회 공간과 세속적인 도시가 어떻게 만나는지 들여다본다.
건축 작업과 함께 건축적 담론을 제시하는 프로젝트 섹션에선 세계적인 건축가 유엔스튜디오의 벤 판 베르켈을 화상 인터뷰 했다.
최근 완공한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위성도시인 스파이크니즈 시에 들어선 스톱 예술극장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 건물은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지역의 콘텍스트와 잘 어울린다. 벤 판 베르켈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건축적 시도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크리틱 섹션에선 서울시 합정동에 들어선 이노이즈 사옥(유이화, ITM유이화건축사사무소)을 김은미(한양대학교 조교수)와 로랑 페레이라(최 페레이라 건축 대표)가 비평했다. 부산 범천동에 들어선 O+A빌딩(오신욱, 건축사사무소 라움)을 한승욱(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과 박성진(‘SPACE’ 편집장 대행)이 각각 비평했다.
▲프로젝트_ 스톱 예술극장. (사진=Jan Paul Mioulet)
이번호 이매지니어 토크 섹션에서는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건축과 미술, 조각을 작업하는 시몽 부드벵의 고고학적인 탐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시는 내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작가인 전준호의 ‘그의 거처’ 전시의 내러티브를 연극평론가인 조만수가 비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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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충돌과 확장, 2014 서울 도코모모 세계대회_ 박계현
[FRAME]
도시 풍경과 공간을 잇는 새로운 교회건축: 코마건축사사무소
에세이 | 효율적 개발에서 융통성 있는 회복으로_ 이은석
프로젝트 | 오산교회
프로젝트 | 이룸교회
프로젝트 | 기쁨의 교회
다이얼로그 | 도시와 교회가 만나는 새로운 ‘완충공간’의 구축_ 이은석×유현준
[FEATURE]
실험과 제도의 균형 잡기: 공공임대아파트
아티클 | 우리나라 임대주택정책의 흐름과 공간 특성_ 강인호
프로젝트 | 서울 강남지구 A3 블록_ 리켄 야마모토 & 필드 샵+최문규+가아건축
프로젝트 | 신정 도시마을주택_ 파크이즈건축사사무소
좌담 | 공공임대주택 설계의 현재와 전망_ 박인석, 박인수, 염철호, 이민아
[PROJECT]
스톱 예술극장 - 유엔스튜디오 / 인터뷰_ 심영규
[CRITIQUE]
합정동 이노이즈 사옥 - ITM유이화건축사사무소 / 글_김은미, 로랑 페레이라
O+A 빌딩 - 건축사사무소 라움 / 글_ 한승욱, 박성진
[SERIES]
한국현대건축평전 ver.2: 정치와 자본, 건축을 돌아보다_ 박길룡
[IMAGINEER]
TALK | 시몽 부드벵: 시대의 재료를 발굴하다_ 노성자
EXHIBITION | 그의 거처_ 조만수
▲이매지니어_ 전준호. (제공=갤러리현대)
(CNB=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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